우리은행 "해킹 의심 IP 로그인 시도…선제적 대응 중"

"IP차단하고 고객에게 통지" 밝혀

금융입력 :2018/06/29 14:44    수정: 2018/06/29 15:17

우리은행은 29일 해킹 조직으로 의심되는 IP가 인터넷뱅킹에 지속적으로 로그인을 시도, IP차단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른 사이트에서 해킹으로 얻은 인터넷 뱅킹 아이디 등을 통해 우리은행에 접속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IP는 하나인데 각기 다른 아이디로 로그인하는 등의 수상한 행위가 파악돼 해당 IP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해킹 조직이 약 일주일 동안 우리은행 인터넷 뱅킹에 75만여차례 로그인을 시도했으며, 이중 5만6천건이 로그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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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측은 "은행 홈페이지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며, 다른 사이트 등에서 개인 정보가 유출된 것"이라며 "사이버 수사대에 사고 접수를 했으며 금융보안원을 통해 다른 은행들에게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은 피해를 막기 위해 해커로 추정되는 IP에서 로그인하려고 시도한 아이디의 사용을 원천 차단했다. 은행 관계자는 "해당 아이디 고객에게는 개별적으로 문자 통지하고 있으며, 영업점 창구를 찾아가 새로 아이디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