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고성능화 USB 규격, 케이블이 못 쫓아가

권봉석 기자2018.07.13

  • 글자 작게
  • 글자 크게
애플도 USB-PD 방식 고속충전 기능을 지원할 전망이다. (사진=Chondiantou.com)

"2~3년 전 출시 케이블, 전송속도·충전시간 문제 생길 것"

PC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태블릿, 카메라와 보조배터리에 이르기까지 USB-C 규격이 급속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기존 USB 3.1에 이어 전송속도를 두 배로 끌어올린 USB 3.2 규격이 등장하면서 이를 지원하는 고속·고성능 주변기기도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시장에 나온 케이블 중 상당수가 USB 3.2 규격은 커녕 현행 USB 3.1 Gen.2 규격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 USB 3.1 규격 준수 여부를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USB-IF 인증을 거치는 제조사도 드물다.


■ 국내 USB-C 주변기기 시장, 4배 껑충 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USB-C 주변기기 시장은 삼성전자 갤럭시S9, LG전자 G7 씽큐 등 USB-C 단자 탑재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4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라이트닝 케이블을 고집했던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에 USB-PD 방식 고속충전기와 USB-C to 라이트닝 충전 케이블을 기본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고도 USB-C 단자를 탑재했다.


USB-C 단자를 이용하는 USB 규격 역시 고속·고성능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USB 3.1 Gen.1의 최대 전송 속도는 5Gbps, Gen.2의 최대 전송 속도는 10Gbps다. 내년부터 보급될 USB 3.2 규격은 최대 전송 속도를 두 배인 최대 20Gbps까지 끌어올렸다.


■ 초창기 USB-C 케이블, 제 성능 못 낸다


USB 관련 업계 표준 단체인 USB-IF(시행자 포럼)과 USB 3.1/3.2 컨트롤러 칩셋 제조사는 "현행 USB-C 케이블도 USB 3.2 규격에서 문제 없이 작동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AS미디어가 공개한 USB 3.2 칩 샘플. (사진=마이드라이버스) AS미디어가 공개한 USB 3.2 칩 샘플. (사진=마이드라이버스)

그러나 현재 시장에 나온 케이블 중 상당수가 현행 USB 3.1 Gen.2 규격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다. USB-IF가 정한 규격을 충실하게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USB-C 규격 보급 초창기인 2015년, 혹은 2016년에 나온 케이블의 실제 성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이들 케이블은 대부분 최대 5Gbps 데이터 전송, 최대 50W 전력공급에 최적화되어 있다.


■ 반쪽 성능 주범인 저가·저품질 케이블

한 제조사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이들 케이블을 현재 출시된 USB 3.1 Gen.2 규격 기기에 연결할 경우 제 성능을 못 낸다"고 지적했다.


USB-PD 규격 어댑터와 노트북 등에 연결해 충전할 경우 전력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충전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 USB 3.1 Gen.2 규격에 맞춰 만들어진 고성능 저장장치 역시 전송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중국산 저가 케이블(좌)과 유명 제조사 고가 케이블(우) 비교. (사진=지디넷코리아) 중국산 저가 케이블(좌)과 유명 제조사 고가 케이블(우) 비교. (사진=지디넷코리아)

특히 스마트폰 구입시 개통처에서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출처 불명의 케이블의 문제가 심각하다. 이들 중 대다수는 단순 충전만 가능하고 동기화나 파일 복사 등 데이터 전송이 불가능한 등 제 구실을 못한다.


또 다른 유통사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 타오바오 등 중국 오픈마켓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케이블은 소재 등 원가 분석을 해 보면 도저히 그 가격에 판매할 수 없는 제품"이라며 "만약 제 성능을 내는 케이블을 판매한다면 밑지고 파는 자선사업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 "구입 전 USB-IF 인증 여부 확인하라"

업계 관계자들은 USB 3.1 Gen.2는 물론 USB 3.2에서 문제없이 작동할 제품을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이 USB-IF 인증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국내 유통되는 전자제품이 KC 인증은 누전이나 과전압 등 전기적인 특성만 따지기 때문에 실제 성능에 대한 기준은 될 수 없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USB-IF 인증을 받으려면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은 물론 생산 공정을 모두 검토하고 USB-IF가 정한 규정을 준수하는지 테스트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즉 USB-IF 인증 통과는 규격 준수 여부는 물론 성능과 호환성이 확실히 검증되었다는 '보증수표'다.

USB-IF는 USB-C 인증 제품 목록을 웹사이트에서 제공한다. (그림=USB-IF 웹사이트 캡처) USB-IF는 USB-C 인증 제품 목록을 웹사이트에서 제공한다. (그림=USB-IF 웹사이트 캡처)
그러나 USB-C 케이블에 USB-IF 인증을 받는 제조사는 극소수다. 인증을 위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USB-IF가 웹사이트에 USB-C 인증 제품 목록을 공개하고 있지만 이를 아는 소비자도 많지 않다.

권봉석 기자 / bskwon@zdnet.co.kr

오늘의 주요뉴스

[영상]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는 최고의 전기차들

유회현 기자2019.05.23

  • 글자 작게
  • 글자 크게


2018년 테슬라의 판매 실적 증가로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규제나 유행때문에 찾아온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하지만 전기차의 판매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테슬라 모델3는 2018년 미국에서만 약 13만 8000여대를 판매해 전기차의 인기를 입증했다.

씨넷닷컴은 테슬라를 비롯해 미국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를 정리했다.

계속읽기

갤S10 '카메라 홀' 활용한 이색 배경화면 등장

이은정 기자2019.05.24

  • 글자 작게
  • 글자 크게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카메라 홀을 활용한 배경화면.(사진=삼성전자)

디즈니·픽사 협업 출시…갤럭시 스토어서 다운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특징을 살린 배경화면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디즈니·픽사(Disney·Pixar)’ 배경화면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디즈니 AR 이모지에 이어 또 한 번 협업해, 전면 카메라 홀만 남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에 어울리는 맞춤 배경화면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배경화면은 겨울왕국, 인크레더블, 주토피아 등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의 인기 캐릭터들이 갤럭시S10의 카메라 홀을 활용해 재치 있게 만들어졌다.


갤럭시S10 시리즈 출시 이후 사용자들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홀을 로봇의 눈이나 도넛의 구멍 등으로 활용한 이색 배경화면을 자발적으로 만들고 공유해 왔다.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카메라 주변 픽셀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디스플레이에 구멍을 뚫은 ‘레이저 컷팅’ 기술을 바탕으로 풀스크린을 구현한다.

신규 스마트폰 배경화면은 갤럭시 스토어(Galaxy Store) 또는 갤럭시 테마(Galaxy Themes)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디즈니 캐릭터가 적용된 갤럭시S10 맞춤 배경화면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각자의 창의성을 드러낼 수 있는 촉매가 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통해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카메라 홀을 활용한 배경화면.(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S10의 카메라 홀을 활용한 배경화면.(사진=삼성전자)

이은정 기자 / lejj@zdnet.co.kr

계속읽기

LG전자, 트롬 건조기 새 TV 광고 온에어

권혜미 기자2019.05.19

  • 글자 작게
  • 글자 크게
‘트롬 건조기 써본 사람들의 이야기’ 광고의 한 장면. (사진=LG전자)

‘트롬 건조기 후기 백일장’ 사연 중 우수작 20개를 광고로 제작

LG전자가 새 TV 광고인 ‘트롬 건조기 써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진행한 ‘트롬 건조기 후기 백일장’에 올라온 사연 중 우수작 20개를 활용해 새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는 고객 20명이 실제 사용하면서 느낀 LG 트롬 건조기의 장점, 추천 기능 등을 보여준다. 고객들은 “건조기 사고 후회 중, 왜 이제 샀나 후회 중. 만족도 200%”, “콘덴서가 뭐야? 난 그런 거 몰라. 콘덴서 자동세척으로 알아서 완벽 관리”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3일까지 백일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1천100여 명의 고객들이 참여해 경쟁률은 50대 1을 넘었다.

LG 트롬 건조기는 뛰어난 건조성능, 콘덴서 자동세척시스템 등 차별화된 편의성을 갖췄다.

이 제품은 전기식 건조방식에서 가장 앞선 4세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탑재했다.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가 1개에서 2개로 늘어나 건조성능이 뛰어나다.

콘덴서 자동세척시스템은 강력한 물살로 콘덴서를 자동으로 씻어주기 때문에 고객이 날카로운 콘덴서 부분을 직접 청소할 필요가 없다.

LG전자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한웅현 상무는 “LG 트롬 건조기만의 차별화된 성능을 더 많은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읽기

오늘의 주요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