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20만원대 '홍미노트5' 국내 출시

"최고 재료 최고 제품으로 마진은 5%만 붙여"

홈&모바일입력 :2018/07/16 17:13    수정: 2018/07/16 17:13

샤오미가 20만원대 '홍미노트5'를 16일 국내 출시했다.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국산 스마트폰과 한 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계획이다.

샤오미와 국내 유통업체 지모비코리아는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홍미노트5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을 공개했다. 지모비코리아는 지난 5월 샤오미와 스마트폰의 유통 독점 계약을 맺었다.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는 "최고의 재료를 써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면서도 마진은 5%만 붙이는 진정성(가성비 전략)이 샤오미의 핵심 가치관"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로 샤오미 스마트폰에 '대륙의 실수'라는 애칭을 붙여줬는데, 홍미노트5 역시 플래그십 성능을 갖춘 가장 착한 가격의 폰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 '홍미노트5'.(사진=지디넷코리아)

홍미노트5는 29만9천원의 가격에 5.99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636, 램 4기가바이트(GB), 저장공간 64GB가 적용됐다. 1천200만 화소 광각·500만 화소 인공지능(AI) 듀얼 카메라, 1천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4천 밀리암페어시(mAh) 대용량 배터리 등도 탑재됐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규모가 작은 데다 애플을 제외한 외산 업체에 폐쇄적인 환경이어서 '외산 스마트폰의 무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국은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샤오미가 이통사를 통한 제품 출시에 성공한 것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홍미노트5는 SKT와 KT, 하이마트, CJ헬로, 11번가를 통해 판매된다. 지모비코리아는 샤오미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입한 만큼 샤오미 브랜드를 안착시키는 데 주력, 중국 본사에서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 라인업의 국내 출시에 대해 검토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얼만큼 샤오미라는 브랜드가 안착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며 "중복되지 않은 포지션 제품이라면 본사에서 출시되는 모든 라인업을 국내에 들여오는 것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 '홍미노트5' 발표에 나선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홍미노트5의 예약판매 성과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모든 판매 채널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미팬(샤오미 팬)이 젊은 층으로 대부분 구성됐다. 하지만 가성비가 워낙 좋기 때문에 타겟 연령을 국한하지 않고 10대부터 40대까지 두루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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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샤오미는 외산 스마트폰의 약점으로도 꼽히는 스마트폰 사후지원(AS) 강화에도 주력한다. 샤오미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전국 아이나비 서비스센터에서 A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샤오미 '홍미노트5'는 어떤 모습?

샤오미 '홍미노트5' 발표에 나선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사진=지디넷코리아)
샤오미 '홍미노트5'.(사진=이하 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