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 "금융 서비스 확대·비용 효율화 지속"

인터넷은행 설립 질문에 "명확히 검토된 바 없어"

인터넷입력 :2018/08/10 10:27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운영하는 NHN페이코가 하반기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수익을 늘려나가는 전략도 지속할 예정이다.

NHN페이코 정연훈 대표는 10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계획했던 것처럼 하반기 금융서비스를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 잡고있다”며 “(현재는)신용 등급 조회, 계좌 관리, 제휴카드 발급 등을 실행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코 거래액은 2분기 약 1조 1천억원이며, 올해 누적 거래액은 2조 5천억원 수준이다.

NHN페이코

은산분리가 완화될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가능성 관련 질문에 정 대표는 “은산분리가 완화된다라는 전망은 반가운 말이지만 구체적인 모습은 없고, 인터넷뱅크에 대해서는 명확히 검토된 바는 없다”고 답했다.

회사는 페이코에 삼성페이와 제휴한 단말기 접촉 결제 방식의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기능을 다음 주에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페이코 측은 장기적 수익화 모델로 플랫폼 내·외부 광고 및 플랫폼 내 쇼핑 등을 시험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엔터 안현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수익화 시점은 이용자 등 보다 많은 데이터가 확보된 상황에서 수익화를 해야 하는 부분으로, 내부적 계획이나 시점을 밝히긴 어렵다”며 “멀지 않은 장래에 수익화를 통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NHN엔터 2018년 2분기 영업비용

NHN페이코는 마케팅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분기 페이코 마케팅 비용은 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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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안현식 CFO는 “이용자 지표나 거래액 부분이 늘고 있어, 성과 대비로는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고 본다”며 “하반기 마케팅 비용 효율화는 연초 계획했던 선에서 끌어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MST 기능 도입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투입에 대해 현재 큰 계획은 없다는 것이 회사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