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R 페이스ID 사례로 '카카오뱅크' 소개

카뱅 "이례적인 일…사전 협의 없었다"

금융입력 :2018/09/13 10:09

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아이폰XS·아이폰XS맥스·아이폰XR등을 공개한 가운데, 국내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폰 XR의 페이스 아이디(Face ID)의 참고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카카오뱅크를 소개했다.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된 카카오뱅크.(사진=애플코리아)

페이스 아이디는 아이디나 비밀번호 입력없이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고, 앱이나 계정 등에 접속할 수 있는 안면 인증 기술을 의미한다.

애플은 이 기술을 설명하면서, 카카오뱅크 화면을 캡처해 게시했다. 또 "페이스 아이디는 평소 사용 중이던 앱과도 연동된다. 은행 앱이나 건강 앱은 물론 잠가놓은 메모나 개인 문서 관리까지 다양한 곳에 사용할 수 있다"는 문구도 함께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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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 앱으로 카카오뱅크가 소개되자, 카카오뱅크 분위기도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관계자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다른 시중은행에서도 아이폰 신작에 대비한 인증 방식을 채택·적용 중인 가운데 카카오뱅크를 선택한 것은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내부 분위기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애플과 사전 협의는 없었다"며 "개발자들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의 고정희 채널파트장은 "그동안 카카오뱅크가 모바일에 기울여온 노력을 인정받았다. 작년 구글 플레이에서 '올해의 혁신적인 앱' 수상 이후,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도 소개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정희 파트장은 "모바일 운영체계에서 가장 최적화된 경험 제공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더욱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