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구글, 새 검색기능 대거 추가

AI 콘텐츠 추천·비주얼 검색 강화

인터넷입력 :2018/09/26 10:00    수정: 2018/09/26 11:01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알아서 찾아주고, 과거 방문했던 검색 페이지를 손쉽게 찾아주는 등 구글 검색에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구글이 블로그를 통해 ‘구글 검색’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구글은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서비스를 8개나 보유한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다.

■ 디스커버(Discover)

구글은 '피드'를 출시한 이후 "사용자가 관심 있는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나아가 구글은 'Discover'라는 새로운 디자인을 모바일에 도입한다.

디스커버를 이용하려면 화면 하단의 'Discover' 버튼을 누르면 된다. 디스커버는 키워드 검색 대신 사용자 행동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콘텐츠를 선택해 제시해 준다. 각 콘텐츠는 카드 형태로 세로로 나열 되며, 각 카드에는 내용에 부합하는 주제가 표시된다.

디스커버(왼쪽), 액티비티 카드

카드 안에는 유튜브의 동영상이나 영화의 경우 ‘배우’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또 각 정보는 가로 스크롤도 가능하다. 마음에 드는 콘텐츠가 있으면 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그 내용에 관련성이 높은 새로운 콘텐츠가 디스커버에 표시되기도 한다.

또한 여러 언어를 사용한 검색도 용이하다. 예를 들어 영어와 스페인어에 능통한 사람은 스포츠 기사를 영어로 읽고, 스페인 요리법을 검색 할 수도 있다. 이처럼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경우 디스커버는 다른 언어의 내용이 표시된다.

■ 액티비티 카드(Activity Cards)

과거에 검색한 내용을 확인(재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사후 검색 이력 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인 ‘액티비티 카드’(Activity Cards)가 도입된다.

액티비티 카드 검색 결과는 아래에 표시된다. 카드를 확장하고 작업이 이뤄졌던 과거 쿼리를 다시 방문하면, 과거에 방문한 관련 페이지 및 쿼리를 포함한 카드가 표시된다. 이전에 발견한 유용한 정보가 어떤 페이지에 저장돼 있는지를 기억할 수 없을 때 단계를 추적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액티비티 카드는 올 하반기에 제공될 예정이다.

■ 콜렉션(Collections)

액티비티 카드보다 적극적으로 검색 기록을 저장하는 기능이 콜렉션이다.

콜렉션은 특정 주제에 대한 검색을 저장하고 구성 할 수 있다. 또 액티비티 카드 결과를 콜렉션에 추가 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 다이내믹 오거나이제이션(Dynamic organization)

내용에 익숙하지 않은 일을 조사하는 경우 다음 검색 시 “무엇을 살펴보면 좋을 것인가”라고하는 것 자체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검색 결과를 ‘동적으로’ 정리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예를 들어 '퍼그'와 '요크셔 테리어'라는 같은 견종을 검색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 때 퍼그의 경우는 '이름'과 '건강'을, 요크셔 테리어의 경우는 ‘성격’이나 ‘머리 손질’등 각각 가장 일반적이고 관련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하위 항목이 표시된다.

■ 비주얼 검색의 강화

구글은 2018년 2월 ‘AMP 스토리’라는 텍스트에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을 추가해 표시하는 기능을 발표하고, 콘텐츠 관리자에 AMP 스토리 구성을 추천했다. 구글은 구글 이미지 검색 및 디스커버에도 AMP 스토리를 제공한다.

또 검색 결과에 동영상이 표시되는 경우가 많아졌지만, 그 영상이 어떤 내용인지는 재생 해봐야 알 수 있다. 그래서 구글은 동영상 검색에 가장 관련성이 높은 부분을 AI에 의해 추출해 간단히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다.

아울러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하면 이미지가 죽 표시되므로 시각적으로 목적의 페이지를 찾을 수 있지만, 사진만으로 원하는 정보가 포함된 페이지를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미지에 '페이지 제목'등을 추가해 페이지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준다.

끝으로 구글 이미지에 구글 이미지 인식 기능인 '구글 렌즈'가 통합된다. 예를 들어 이미지 검색에 표시되는 검색 결과의 이미지가 구글 렌즈에 해당하는 경우, 이미지에 표시된 검색 대상으로 다른 대상물을 새롭게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 사진 속 궁금한 물체를 클릭해 정보를 검색할 수도 있다.

■ 패스웨이(Pathways)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와 일하는 사람을 찾는 고용주 사이의 불일치 때문에 실업률이 높은 상태는 사회적인 손실이다. 구글은 이 고용의 불일치 문제를 검색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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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에서 ‘Pathways’라는 구직 지원 기능이 개발되고 있다. 특정 직종이 검색 결과에 나타나더라도 전문직 등 생소한 경우에 어떤 직업인지를 사용자가 이해하기 어렵고, 그 때문에 지원자가 부족한 상태를 초래하기 쉽다. 그래서 패스웨이는 구인 정보와 함께 거기에 필요한 기술을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알려주고, 인근에 있는 기술 훈련 프로그램 시설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패스웨이는 미국 버지니아에서 테스트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한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추후에는 더 많은 국가의 구글 검색에 포함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