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텔레콤, 월 6천원 데이터 100G 상품 출시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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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이나텔레콤 로고 (사진=차이나텔레콤)

중국 정부의 통신비 인하 조치에 통신사 움직임 가속

중국에서 만원도 안되는 월 요금에 100GB 데이터량을 주는 요금제가 나왔다.

중국 차이나텔레콤은 이달 월 39위안(약 6천390원)에 100G에 500분 무료 수신 통화(발신 통화 분당 0.1위안, 문자 건당 0.1위안)가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40G 이후 속도가 3.1Mbps(다운로드 속도 390~420K 수준)으로 낮아지긴 하지만 사실상 무제한의 파격적 요금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0.1위안은 16원 가량으로 100분 음성통화에 1600원 가량인 셈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맞물려 주요 통신사의 무제한 저가 데이터 요금제가 쏟아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나온 요금 패키지다.

중국 네티즌은 "하루에 3G씩 써도 다 못쓰는 데이터량"이라며 "5G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는 묘사로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은 4G 시장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형 통신사란 점에서 향후 데이터 요금 추가 인하 기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이같은 데이터 요금 인하가 모바일 영화, 동영상, 소셜미디어 산업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디지털 경제 부흥 효과도 커질 것이란 기대다.

2위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이 9월 중순 월 18위안(약 2천943원)에 80G 데이터를 제공해주고 120분의 무료 음성통화까지 가능하게 하는 파격 요금제를 내놓은 것과도 비교됐다.

차이나유니콤은 80G 데이터에 대해 속도 제한이 없다는 점에서 더 낫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경우 9월 30일 8위안(약 1천300원)짜리 요금제를 약 한달만에 부활할 것이라고 밝혀 요금 인하에 불을 붙였다. 8월 말 가입이 정지됐던 이 요금제가 18위안(30분 무료통화와 100MG 데이터)으로 올라 불만을 샀지만 재등판을 앞두고 있다.

이달 초 데이터 비용에 대해 월 1GB는 10위안(약 1600원), 월 1MB는 1펀(分, 약 1.6원)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30MB에 5위안(약 808원) 가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가격 인하다.

가계 통신비 압박을 줄이기 위한 중국 정부의 '제속강비(속도는 높이고 요금은 낮추기)'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효정 기자 / hjyoo@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