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소니·도요타, 경영 효율화 위해 블록체인 접목

디지털 저작권 관리 및 디지털 광고 사기 행위 근절 목적

금융입력 :2018/10/17 09:34

일본의 주요 기업인 소니와 도요타가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저작권 문제나 회사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적용한다.

코인텔레그래프 등 다수의 외신은 16일(현지시간) 소니와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소니글로벌에듀케이션은 디지털 저작권 관리 시스템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 기술을 적용했으며, 도요타는 디지털 광고 구매 사기를 막기 위해 블록체인 활용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니는 계열사의 내부 리소스를 사용해 현재 디지털 저작권 관리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접목했다. 프로그램 및 데이터가 파괴되거나 위조를 쉽게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목적이다.

소니에 따르면, 블록체인 접목 시, 세계에 무작위로 배포되거나 남용되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고 본다. 또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디지털 저작물들의 작성시점과 작성자를 공유, 확인해 위조가 어렵다는 부연이다.

소니가 보유한 콘텐츠 제작사들은 블록체인으로 인해 교육 콘텐츠는 물론이고 음악 및 영화, 가상현실 콘텐츠에 대한 권리를 관리하는 것이 다소 쉬워질 전망이다.

앞서 소니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지난 8월 소니는 미국 특허청에 두 개의 관련 특허를 발표했다. 이중 하나는 여러 노드를 기반으로 블록체인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전자장치에 관한 것이며, 또다른 하나는 여러 가상 노드들에 의해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소니는 2017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개발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IBM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도요타는 디지털 광고에서 흔히 벌어지는 가짜 트래픽을 막고, 봇(Bot) 클릭 등을 줄이기 위해 블록체인 광고분석회사인 '루시디티(Lucidity)'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루시디티는 2017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됐으며,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하는 기업이다.

관련기사

루시디티는 도요타의 글로벌 광고대행사 '사치&사치(Saatchi & Saatchi)와 함께 디지털 광고를 제작할 때 소요되는 경비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지나친 낭비를 줄일 계획이다.

사치&사치의 톰 스코트(Tom Scott) 미디어 디렉터는 "높은 수준에서 부정을 막는 등 루시디티와 함께하는 디지털 캠페인은 추후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프로그래밍 방식의 공급 체인에서 투명한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도록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