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CC "ICO 및 상장 가이드라인 다음달 8일 발표"

국회도서관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 포럼' 개최

컴퓨팅입력 :2018/10/20 08:39

블록체인 거버넌스 및 컨센서스 위원회(BGCC:Blockchain Governance &Consensus Committee, 의장 배재광)는 다음달 8일 암호화폐(ICO) 및 거래소 상장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이달초 한국블록체인협회가 ICO 및 거래소 통합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BGCC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가이드라인을 선보인다. 이 포럼은 BGCC와 국회혁신생태계활성화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배쟁광 BGCC 의장은 "다양한 국내외 생태계 구성원들에게서 의견을 수렴한 초안을 기초로 몰타 가상금융자산법(VFA Act)과 싱가폴, 스위스, 미국 등 ICO 가이드라인을 참조하고 국내법도 고려, 제정할 계획"이라면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상장기준에 대해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고, 블록체인과 ICO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상장 규정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 의장은 "거래소들이 위탁하면 이를 담당할 상장위원회 구성도 만들겠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 ICO 코인 업체와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협약식을 체결하게 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거래소에 대한 ICO 및 상장요건을 명확히해 블록체인 생태계가 활성화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BGCC는 지난 9월 20일 출범한 단체다. '인터넷의 ICANN'을 지향한다. 비영리기관인 ICANN이 인터넷 도메인 관리와 정책을 결정하는 도메인 관련 국제최고기구인 것 처럼, BGCC도 블록체인에서 이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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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에 ▲테크니컬워킹그룹(Blockchain Technical Working Group) ▲암호화폐 워킹그룹(Cryptocurrency Working Group) 등 두 그룹을 두고 있다. 이외에 ICO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ICO 분쟁 조정위원회도 있다. 분쟁조정위원회에는 여러 변호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BGCC는 밝혔다.

의장은 배재광 인스타페이 대표가 맡고 있다. 인스타페이는 결제 관련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인스타코인'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