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디(ZD), '타다' 타고 '가왕' 만나다

[지디가 간다] 힙한 승차 플랫폼 '타다' 타보니

인터넷입력 :2018/10/25 11:26    수정: 2018/11/12 17:13

택시보다 조금 비싸지만 넓고 편안한 이동수단이 있습니다. 모범택시냐고요? 아닙니다. 쏘카 자회사인 VCNC가 새롭게 선보인 승차 플랫폼 '타다' 입니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도 '타다'를 탔다는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는데요, 타다는 그만큼 택시나 카풀이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첫 승차 시 받을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 때문일 수 있지만요.

'지디(ZD)가 간다' 코너에서도 '힙' 하다는 승차 플랫폼 '타다'(베이직)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23일 열린 한국조폐공사의 가왕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공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백봉삼, 손예술 기자가 함께 타다를 이용해 봤습니다.

■ 지디, 서교동☞소공동 롯데호텔 출발!

먼저, 타다 앱을 내려 받고 사용자 인증과 결제카드를 등록했습니다. 출발 위치인 지디넷코리아 사무실(서교동)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리는 소공동 롯데호텔을 목적지로 설정하고 호출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랬더니 예상 금액(1만800원)과, 출발지까지 차량이 도착하는 예정 시간(16분)이 표시됐습니다.

호출하자 마자 타다 차량이 바로 배차됐습니다. 타다는 배차 시스템을 통해 근처에 있는 드라이버와 라이더를 바로 연결해줍니다. 드라이버는 승객 탑승 전까지 도착지를 알 수 없고 승차거부 또한 할 수 없습니다. 승차거부에 익숙한 장소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승차 플랫폼이 아닐 수 없네요.

앱에서 알려준 시간 보다 5분 정도 후에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11인승 카니발 차량은 운전자가 문을 열 수 있는 자동문 시스템이기 때문에 문이 스르륵 열렸습니다.

차량에 탑승하자 드라이버가 첫 탑승을 기념해 웰컴 키트를 전달해줬습니다. 웰컴 키트 안에는 타다 소개서와 함께 사탕, 할인 쿠폰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항상 배터리 부족에 허덕이는 구형 스마트폰 소유주인 기자에겐 스마트폰 충전기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이어 무료 와이파이, 은은한 향기의 방향제, 햇빛을 막아주는 가리개 등 곳곳에 탑승자를 배려한 아이템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드라이버와도 간단히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지디 팀이 탔던 차량의 드라이버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한다고 합니다. 저녁엔 개인사업을 하기 때문에 오전-오후 시간에 할 업무로 타다 드라이버가 제격이었다고 하네요.

타다 이용 소감을 말하고 있는 안희정 기자(오른쪽), 손예술 기자.

타다는 드라이버 업무 교육 시 승객의 편안한 여정을 위해 불필요한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지디가 간다' 팀이 질문하기 전까지 드라이버는 인사 말고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택시나 카풀 서비스를 이용할 때 드라이버와의 대화가 다소 불편한 적이 많았는데, 이 점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내부를 둘러보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금세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총 요금은 1만200원. 첫 탑승 시 1만원 할인이 적용돼 실제로 결제된 금액은 단돈 200원. 택시 요금 보다 10~20% 더 비싸게 책정돼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타보니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까지 네 명이 탔지만, 내부가 널찍해 쾌적하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 타다 드라이버 시급 1만원...하루 10시간 근무

타다 드라이버 모집 공고를 확인해 보니 타다 시급은 1만원으로, 최저 임금(7천530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책정돼 있습니다. 드라이버가 시급제로 월급을 받고, 탑승자의 목적지를 사전에 알 수 없으니 승차 거부할 일이나 일당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때문에 타다 서비스가 더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 같네요.

타다 앱. 서교동부터 서울 시청 롯데호텔까지 총 1만200원이 나왔고, 1만원 할인 쿠폰이 사용돼 200원만 결제됐다.

이어 타다 드라이버가 되려면 어떤 조건을 가져야 할지 알아보니 경력과 학력은 상관 없고, 26세 이상 1종 보통면허 이상 소지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드라이버 성별에도 차이를 두지 않는다고 하고요.

또한 VCNC 측 설명으로는 채용 시 카니발 운전 경험자를 선호하고, 택시 운전자 경험도 우대하나 시급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VCNC는 드라이버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만 하고, 드라이버 모집은 잡라이프나 에이스휴먼파워, 플러스탑에서 진행합니다.

차고지는 서울에 총 5개가 있으며, 드라이버는 승객을 목적지까지 태워다 주고 나서 지정된 차고지로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근무시간은 주중과 주말 및 공휴일 각각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 오후 5시부터 오전 7시 타임이 있고 드라이버가 주중 혹은 주말에 어떤 시간대에서 일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알바천국에 나온 타타 드라이버 모집 안내문.

■ "혼자 타도, 여럿이 타도 만족"

타다는 혼자 타도, 여럿이 타도 가격 대비 큰 만족을 주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1만원 쿠폰이 아니더라도 다음에 또 이용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출시될 장애인 탑승자를 위한 서비스 '타다 어시스트'와 예약제로 운영되는 웨딩카나 골프라운딩 서비스도 기대됩니다. 공항 이동 서비스는 현재 서울-인천 편도 기준으로 9만원에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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