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기반 새 음악 서비스 ‘플로’ 출시

인기차트보다 개인 맞춤형 추천 시스템 중심

방송/통신입력 :2018/12/11 09:09    수정: 2018/12/11 15:50

SK텔레콤이 신규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선보인다.

실시간 인기 차트 중심의 음원 제공에서 벗어나 이용자 개인의 취향에 맞는 추천 서비스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SK텔레콤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 음악 추천과 매일 바뀌는 홈화면 UX를 적용한 플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플로 운영은 아이리버의 완전자회사인 그루버스가 맡는다. 기존 뮤직메이트 서비스는 이날 종료된다. 뮤직메이트 앱에서 업데이트를 통해 ‘플로’를 이어서 이용할 수 있다.

플로는 이용자가 인기 차트에서 탈피해 자신만의 음악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의 감상 음악 리스트와 ‘좋아요’ 이력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음악을 끊임없이 추천한다. 데이터가 축적돼 이용하면 할수록 내 취향에 맞는 음악을 발견할 확률이 높아진다.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의 딥러닝 기술, AI센터의 음원 분석 기술 등이 음악 추천에 활용된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가 없는 이용 초기에는 고객이 직접 입력한 선호 아티스트나 장르를 기반으로 음악을 추천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장르별, 상황별, 분위기별 플레이리스트도 제공한다.

또 어뎁티브 UX에 따라 플로 이용자는 음악 취향, 선호 아티스트, 선호 장르, 실시간 인기 차트 등에 기반한 여러 플레이리스트 중 하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플로에서는 이용자가 아이디 하나 당 최대 3개까지 캐릭터를 만들어 분리할 수 있다. 같은 사람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음악을 듣기 때문이다. 캐릭터별로 감상 이력이 분리 축적돼 다른 음악이 추천되고 서비스 화면도 바뀐다. 각 상황에 맞는 최적의 음악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

출시 후 3개월 간은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이다. ‘플로’는 이날부터 내년 2월까지 정기 결제를 등록한 모든 이용자에게 최대 3개월간 무료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플로 레이다(FLO Radar)’ 프로젝트도 운영된다. ‘플로 레이다’에 올라온 사용자들 의견이 적극적으로 서비스 업데이트에 반영된다. 우수 제안자들은 LA 왕복 항공권과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푸짐한 경품을 받는다.

SK텔레콤은 플로 출시와 함께 ‘내년이 기대되는 신인 아티스트’ 공연을 이번 달 27일 서울 상수동 모데시에서 개최한다. 창작자 지원 사업의 첫 단계다. 공연 영상은 메이크어스 콘텐츠 채널 ‘딩고’와 SK텔레콤 및 ‘플로’ SNS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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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 스마트폰 이용 월 정기권은 무제한 스트리밍 월 6천900원, 다운로드 포함 월 8천900원이다. SK텔레콤 가입자는 T멤버십으로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플로는 음악 소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음악을 즐기면 인기차트 100위에서 소외됐던 아티스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