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5천만원대 프리미엄 SUV, DS 7 크로스백

주행보조, 나이트 비전 등 첨단 사양 무장

카테크입력 :2019/01/08 15:35    수정: 2019/01/08 15:44

PSA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이하 DS)'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DS는 8일 국내 시장 진출과 함께 준중형 SUV 'DS 7 크로스백‘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연간 판매 1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DS 7 크로스백은 국내에서 5천만원대 가격으로 판매된다. 부가세 포함 기준 가격은 쏘시크(So Chic) 트림 5천190만원, 그랜드시크(Grand Chic) 트림 5천690만원이며, DS 나이트비전과 LTE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그랜드시크 모델은 5천890만원이다.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 미적용가격이다.

서울 영동대로 DS 전시장에서 열린 DS 7 크로스백 신차출시 현장에 찾아가 차량의 특징을 살펴봤다.

프랑스 프리미엄 브랜드 DS가 한국 시장 진출 후 처음으로 내놓는 DS 7 크로스백 (사진=지디넷코리아)
DS 7 크로스백 뒷모습, 다이아몬드 패턴이 들어간 것이 인상적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스크롤링 방향지시등으로 시선 압도

DS 7 크로스백 차량 외관은 다이아몬드 타입의 그릴과 크롬으로 멋을 더했지만, 눈여겨봐야 할 것은 바로 차량 앞과 뒤쪽에 들어간 스크롤링 방향지시등이다.

순차 점멸 방식인 스크롤링 방향지시등은 아우디와 비교했을 때 보다 역동적으로 점멸된다. 방향지시등의 두께가 얇지만, 멀리서도 파악가능할 정도의 시인성을 자랑한다.

스크롤링 방향 지시등은 다이아몬드 패턴이 들어간 차량 뒤쪽 리어램프와 잘 어울린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한 DS만의 전략으로 보여진다.

DS는 크롬 라인 자체가 관능적인 카리스마를 살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차량을 보면, 역동성과 중후함이 섞인 듯한 인상을 받는다. 다만 날렵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소비자라면 DS 7 크로스백 선택이 애매모호할 수 있다.

■주행보조, 나이트비전, LTE 내비, 카블릿 등 첨단 사양 무장

DS 7 크로스백은 상위 SUV와 비교했을 때 부럽지 않는 사양을 가지고 있다.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는 기존 푸조, 시트로엥 모델 기능과 비슷하지만, DS 특유의 다이아몬드 디자인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받는다. 스티어링 휠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지만, 디자인 변경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꽤 된다는 점은 아쉽다.

이 클러스터에는 적외선 카메라 화면을 보여주는 ‘DS 나이트 비전’ 기능이 들어갔다.

‘나이트 비전’은 차량 앞쪽 그릴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가 100m 내 사물이나 생물을 감지해 위험 정도에 따라 12.3인치의 디지털 계기판에 감지 대상을 노란색 또는 빨간색 선으로 강조한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나타나는 DS 7 크로스백 나이트비전 기능 (사진=지디넷코리아)

실제 현장에서 ‘나이트 비전’ 화면을 살펴봤는데, 사람 형상을 아주 선명하게 표현하며, 속옷 등을 투시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상시적으로 활용하면 운전자의 전방 주시 의무가 사라질 걱정은 충분히 들 수 있다. 추후 별도 시승을 통해 ‘나이트 비전’의 장단점을 살펴볼 게획이다.

전시장에 마련된 DS 7 크로스백에는 최근 한불모터스가 적극 홍보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카블릿이 들어갔다. 크롬, 카카오내비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고, 인터넷 속도도 스마트폰 LTE 통신과 버금간다. 다만 텍스트 크기가 작게 표시되고 선명하지 않다는 것은 단점이다.

DS 7 크로스백은 스톱앤고를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위치보조(LPA)가 들어갔다. 이 기능들은 스티어링 휠 안쪽 레버를 통해 활용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의 장단점은 시승을 통해 살펴볼 예정이다.

DS 7 크로스백을 선택할 예비 소비자들이 유의해야 할 점은 바로 창문 조작 버튼이다.

DS 7 크로스백의 1열 창문 조작버튼은 센터페시아 아래쪽 8단 자동변속기 양옆에 자리잡았다. 흔히 도어트림에 자리잡은 창문 조작버튼과는 다른 방식이다. 주행하는데 필요한 드라이브 버튼은 변속기 오른편 상단에 자리잡았다. 평소 변속기 주변 드라이브 모드 설정에 익숙한 운전자에겐 이 버튼 구성이 낯설 수 있다.

차량 엔진 스타트 버튼이 공조기 아랫쪽에 자리잡은 DS 7 크로스백 센터페시아 (사진=지디넷코리아)
주행 보조 기능을 클러스터로 볼 수 있는 DS 7 크로스백 (사진=지디넷코리아)
창문 조작 버튼이 8단변속기 양옆에 자리잡은 DS 7 크로스백 (사진=지디넷코리아)

■전기차 전략 세운 DS, 국내 소비자 사로잡을까

DS는 우선 국내에서 1천997CC BlueHDi 디젤엔진이 탑재된 DS 7 크로스백을 판매한다.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177마력(3750RPM), 최대토크 40.82kg.m(2000RPM)의 힘을 낸다. 복합 연비는 12.8km/l(도심 11.7km/l, 고속 14.4km/l)다.

DS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는 그동안 디젤 모델로만 판매했던 전략에 애로사항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애로사항은 내년 전기차 모델 판매로 해소될 전망이다. 한불모터스는 내년에 한번 충전으로 300km 주행 가능한 DS 3 크로스백 소형 SUV 전기차를 가지고 와 국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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