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올해 국내 EQC 전기차 물량 충분치 못할 것”

실라카스 사장 “GLC 350e 충전 문제, 단순 소켓 문제일 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순수 전기차 EQC 물량 도입이 충분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7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벤츠코리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EQC 국내 물량을 요청한 만큼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EQC는 전체 국가에서 수요가 높은 전기차다”라며 “국내에서 EQC 물량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EQC가 출시되는 다른 국가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라카스 사장은 올해 EQC 물량 대수에 대해서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17일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간담회에 참석한 주요 임원 (사진=지디넷코리아)

실라카스 사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문제시 된 GLC 35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충전 불량 사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GLC 350e 같은 경우 우리 스스로 시장 수요를 충족해 지난해 국내에서 약 2천900대 가량을 판매했다” “충전 문제의 경우, 차량 문제가 아닌 충전기 소켓 유형 문제가 있었다. 충전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이 B타입 충전기 문제 등을 호소하고 있어 당분간 GLC 350e 충전 문제에 대한 고객과 회사 간의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벤츠코리아가 이날 국내에서 공개한 EQC는 EQC 전기차는 유럽 NEDC 측정 기준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국내나 북미 등 다른 나라 기준으로 주행거리가 이보다 낮을 수 있다.EQC의 최고 출력은 300kW(408hp)다. 최대 주행 가능속도는 시속 180km/h며, 0에서 100km/h까지 이르는 시간은 5.1초다. 또 110kW까지의 급속충전도 가능하다.

EQC에는 총 5가지에 달하는 주행모드(컴포트, 에코, 맥스레인지, 스포츠, 인디비주얼)가 있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전비 주행을 할 수 있고, 스포츠 모드를 통해 출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를 ‘EQ의 해’로 정하고, EQC 뿐만 아니라 총 4종에 이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C 전기차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