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작년 4분기 영업이익 3820억원..전년比 26.3%↑

연간 영업이익은 1조1575억원...2017년 대비 74.8%↑

카테크입력 :2019/01/25 10:37    수정: 2019/01/25 10:39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3천82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3% 오른 기록이다.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7% 증가한 13만6천293대, 해외에서 1.9% 증가한 60만1천91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73만8천208대를 나타냈다.

2018년 연간으로는 ▲매출액 54조1천698억원(전년 동기 대비 1.2%↑) ▲영업이익 1조1천575억원(74.8%↑) ▲경상이익 1조4천686억원(28.8%↑) ▲당기순이익 1조1처559억원(19.4%↑)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양재동 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로 영업이익 상승

기아차의 지난해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2.0% 증가한 52만 8천611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5% 증가한 228만59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4% 증가한 280만9천205대를 기록했다. (도매 기준)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1.7% 감소한 59만583대 ▲유럽에서 3.0% 증가한 49만1천797대 ▲중국에서 2.8% 증가한 37만2대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5.3% 증가한 82만 8천212대가 판매됐다.

산업수요 성장세 둔화와 재고 정상화 노력 등으로 판매가 감소한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 지역에서 고른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8년 기아차 매출액은 원화 강세와 재고 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4조 1천6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 및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 여건 악화와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 등의 계정 재분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도 1.9%포인트 증가한 85.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회계 처리 변경에 따른 수출비의 매출원가 계정 재분류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17.2% 감소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도 2.8%포인트 감소한 12.6%를 기록했다.

기아차 2018년 영업이익은 원화 강세와 인센티브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판대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와 2017년 3분기 통상임금 비용 반영에 따른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이 있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4.8% 증가한 1조1천575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0.9%포인트 증가한 2.1%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목표를 2018년 판매대수 대비 3.9% 증가한 292만대(내수 53만대, 해외 239만대)로 정했다.

기아차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차)

■RV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기아차는 올 한해 동안 ▲신차 효과 극대화 ▲신흥 시장 공략 강화 ▲RV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판매목표 달성 및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기아차는 신형 쏘울, 대형 SUV 텔루라이드, 소형 SUV 신모델, 신형 K5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일 주력 볼륨 신차의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현지 전략 차종을 앞세워 산업수요 성장세가 예상되는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 국가에 대한 공략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실제 기아차는 오랜 침체를 겪은 뒤 반등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서 수요회복 효과를 빠르게 선점, 지난해 현지 판매가 전년 대비 24.7% 증가한 21만1천853대를 기록하며 11.8%의 시장점유율로 업체별 판매순위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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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인도 공장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향후 기아차의 신흥 시장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는 고수익 RV 차종의 공급 물량을 늘리고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하며 수익성을 적극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 주행 모습 (사진=기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