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Q 영업익 2487억…전년대비 109.7%↑

작년 연간 영업익 7천150억원, 전년비 '511.6% 급증'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1/25 17:15    수정: 2019/01/25 17:19

삼성SDI의 지난해 4분기, 연간 실적 모두 배터리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거뒀다. 4분기 영업이익은 2천500억원에 육박해 1년 전보다 100% 이상 급증했으며 연간으로 보면 500% 이상 반등했다. 내년에도 리튬이온전지 시장 수요가 늘면서 수익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4천786억원, 영업이익 2천487억원, 당기순이익 2천6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8%, 영업이익은 109.7%, 당기순이익은 10.8% 늘었다.

연간으로는 매출 9조1천583억원, 영업이익 7천150억원, 당기순이익 6천43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매출은 44.3%, 영업이익은 511.6%, 당기순이익은 15.8% 증가했다.

삼성SDI CI.(사진=삼성SDI)

이같은 성적 배경은 전지사업 부문이다. 전지사업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한 1조8천793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6조9천459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6% 늘었다. 중대형전지는 전기차용 신규제품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소형전지는 원형전지의 전동공구 시장 확대와 폴리머전지의 신규 스마트폰 진입 효과를 받았다.

전자재료사업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천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연간 매출은 2조2천41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었다. 반도체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공급 다변화로 좋은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삼성SDI는 올해도 리튬이온전지 시장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전지 시장은 중국 및 유럽 시장 고성장에 힘입어 약 79GWh 규모로 2018년 대비 58%, ESS 시장은 17GWh 규모로 전년대비 4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소형전지 시장 역시 전년 대비 17% 성장한 연간 94억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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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이같은 배터리 시장 성장세를 발판으로 차별화된 제품 확대와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재료사업 부문은 정보기술(IT)산업 전반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반도체 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신규 제품을 확대해 실적을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