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후 우리도 양자컴퓨터 국가 된다

정부 2023년까지 445억 원 투입

컴퓨팅입력 :2019/01/31 12:00    수정: 2019/01/31 15:45

4년후인 2023년에 우리나라가 꿈의 컴퓨터라 불리는 양자컴퓨터를 개발, 양자컴퓨팅 국가가 된다. 양자컴퓨터는 현재의 슈퍼컴퓨터보다 수백배 계산이 빠른 새로운 개념의 초고속 컴퓨터로 구글, IBM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상용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정부는 꿈의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팅 핵심 기술개발과 연구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5년 간 445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올해만 60억 원을 지원한다.

오는 2023년까지 5큐비트급 범용 양자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이어 후속사업으로 2027년까지 100큐비트를 구현할 계획이다. 또 양자컴퓨팅 핵심원천기술 7개팀과 미래유망기술 26개팀 등 양자컴퓨터 전문 연구그룹 33개팀 이상을 발굴 및 육성한다.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 원리를 활용해 기존 슈퍼컴퓨터 보다 수백만 배 이상 계산성능을 발휘하는 새로운 개념의 초고속 컴퓨터다.

양자정보 단위는 큐빗(cubit)이다. 큐빗은 양자비트 하나에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표시할 수 있어 데이터 병렬 처리를 통한 정보처리속도 극대화가 가능하다. 구글, IBM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잇달아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기 위해 정부는 향후 5년 간 하드웨어 등 핵심 원천기술개발과 양자컴퓨팅 신(新)아키텍쳐, 양자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 등 미래유망 분야에 총 445억원을 투자한다. 이중 올해 60억 원을 배정했다.

정부는 부족한 국내 양자컴퓨팅 연구저변을 보완 및 확대하기 위해 과학과 공학 분야 연구자 간 융합연구를 촉진하는 한편 글로벌 연구생태계와 교류 및 협력 활성화도 지원한다.

또 소프트웨어, 컴퓨팅 분야 기초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해온 ‘차세대 정보컴퓨팅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시스템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 공학, 정보 및 지능시스템, 휴먼컴퓨터인터랙션(HCI) 등 4개 분야의 핵심원천기술개발에도 총 134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차세대 정보컴퓨팅 기술개발’ 사업으로 논문 162건(SCI 84건과 학술대회 360건, 특허출원 75건, 기술실시계약 13건 등의 성과가 있었다.

관련기사

한편, 과기정통부는 중, 장기적 관점에서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ICT 기초 및 원천연구 활성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초 및 원천연구와 기술개발 및 실증, 기업지원을 패키지형으로 연계함으로써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국내 ICT 산업의 세계적인 명성에 걸맞은 핵심원천기술력 확보를 위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ICT 기초 및 원천연구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