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애플 에어팟과 다른 7가지

디자인·사용시간·충전 방식 모두 달라...가격 129달러(약 15만원)

홈&모바일입력 :2019/02/21 08:29    수정: 2019/02/21 08:52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와 함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21일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를 발표했다. (사진=씨넷)

이에 앞서 2016년 10월 애플은 아이폰 7을 발표하며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공개한 바 있다. 에어팟은 애플에서 가장 인기있는 액세서리다. 지난해 2천600만~2천800만대가 판매됐을 것으로 추산되는 애플의 히트작이다.

갤럭시 버즈는 전작의 피트니스 기능보다 음질·편의성에 중점을 둔 삼성의 야심작이다. 갤럭시 버즈가 에어팟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갤럭시 버즈와 에어팟의 다른 점을 찾아봤다.

■ 디자인

눈에 먼저 들어오는 차이점은 디자인이다. 에어팟은 오픈형이고 갤럭시 버즈는 커널형이다. 에어팟은 귓바퀴에 걸쳐서 쓴다. 콩나물·칫솔 디자인이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반해 갤럭시 버즈는 귀 안에 쏙 넣는 인이어 방식의 제품이다.

■ 사용 시간

무선 이어폰의 태생적 단점으로 여겨지는 사용 시간에 차이가 있다. 에어팟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시간 음악 재생, 최대 2시간 통화를 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음악 재생, 최대 5시간 통화가 가능하다.

■ 충전 방식

갤럭시 S10 시리즈 뒷면에 갤럭시 버즈 케이스를 올려놓으면 충전이 된다. (사진=씨넷)

갤럭시 버즈는 충전 방식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갤럭시 버즈는 USB C타입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무선 충전과 '갤럭시 S10'의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S10 시리즈 뒷면에 갤럭시 버즈 케이스를 올려놓으면 충전이 된다. 에어팟은 라이트닝 케이블을 통해 충전 가능하다.

■ 색상

에어팟은 흰색 1종으로 출시됐다. 갤럭시 버즈는 블랙·화이트·옐로우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애플 '에어팟' (사진=씨넷)

■ 음성 비서

당연히 음성 비서가 다르다. 에어팟은 애플 음성 비서 시리와 연동된다. 에어팟을 두 번 탭하면 시리를 이용할 수 있어 편하다. 갤럭시 버즈는 삼성전자 음성 비서 빅스비가 기본적으로 켜져 있다. 갤럭시 버즈를 통해 스마트폰 제어가 가능하다. 기본 설정값을 바꾸면 구글 어시스턴트도 적용할 수 있다.

■ 이어폰 단자

애플이 더 과감했다. 애플은 에어팟을 선보이며 아이폰의 3.5mm 헤드폰 잭을 없애버렸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시리즈는 헤드폰 잭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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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아이폰7 이후 3.5mm 이어폰잭을 뺐다. (사진=벨킨)

■ 가격

가격은 갤럭시 버즈가 더 저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팟은 169달러로 출시됐다. 국내 출고가는 21만 9천원이다. 갤럭시 버즈 출시가는 129달러(약 15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