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세단+SUV 장점 하나로..볼보차 V60 크로스컨트리

날렵한 디자인 특징..좁은 레그룸 아쉬워

카테크입력 :2019/03/05 15:44    수정: 2019/03/05 16:43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세단과 SUV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차량 ‘V60 크로스컨트리’를 5일 출시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를 고려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해당 차량을 내놓은 것이다.

V60 크로스컨트리의 첫 인상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날렵함’이다. 해당 차량을 미리 타본 볼보차코리아 홍보대사 배우 정해인씨도 “V60의 디자인에 마음이 들었다”고 말할 정도였다.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V60 크로스컨트리는 이전 모델보다 전장이 150mm 늘어난 4785mm며, 휠베이스는 100mm 늘어난 2875mm다. 강인한 역량을 암시하는 프리미엄 차체 비율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실제 눈을 봐도 V60 크로스컨트리의 디자인은 단점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사람의 시선에 따라 차량이 날렵해보이면서, 정제된 형태의 디자인을 갖췄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디자인임은 분명하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29리터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441리터까지 트렁크 공간을 넓힐 수 있다. 지상고는 일반 V60보다 74mm 높은 210mm다. 넓은 화물적재공간과, SUV 특유의 넓은 운전 시야를 동시다발적으로 갖춘 것이다. 더블위시본(앞)과 멀티링크 리프 스프링(뒤) 서스펜션이 들어가 세단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실내는 기존에 볼보차코리아가 출시했던 차량과 거의 비슷하다.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 세로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그대로 들어갔다. 새로운 실내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똑같은 디자인에 다소 실망할 수 있다.

볼보차 V60 크로스컨트리 (사진=지디넷코리아)
볼보차 V60 크로스컨트리 (사진=지디넷코리아)
볼보차 V60 크로스컨트리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볼보차 V60 크로스컨트리 카플레이 실행 화면 (사진=지디넷코리아)
볼보차 V60 크로스컨트리는 변속기 아랫쪽 다이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9인치 세로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차량 설정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기능을 쓸 수 있다. 볼보차코리아의 순정 내비게이션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애플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연결해 카카오내비나 T맵을 쓸 수 있다.

9인치 세로형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친숙한 편이 아니다. 내비게이션 화면 표출 범위가 경쟁 차종에 비해 너무 적다. 게다가 화면도 아래에 배치돼 있어 운전자들이 경로를 보기가 힘들다. 아직 애플과 구글이 세로형 디스플레이 차량을 위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 한 것이 아쉽다.

뒷좌석을 직접 타봤다. 키 180cm가 넘는 성인이 탔을 때 착좌감이나 헤드룸 공간이 충분한 편이다. 그러나 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나 레그룸 공간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지디넷코리아는 향후 있을 볼보차코리아 V60 크로스컨트리 시승행사에서 차량 특징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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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 크로스컨트리 국내 판매가격은 크로스컨트리(V60) T5 AWD 5천280만원, 신형 크로스컨트리(V60) T5 AWD PRO 5천89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업계 최고 수준인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