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마킷 “폴더블 시장, 2025년 5천300만대”

‘스마트폰·태블릿’서 벗어나 ‘노트북·손목형’으로 발전 기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3/20 15:19    수정: 2019/03/20 15:38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은 그간 스마트폰이 성장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주춤해지는 모양새다.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가 등장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강민수 IHS 마킷 수석연구원은 20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상반기 디스플레이 컨퍼런스(Korea Display Spring Conference) 2019’에서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의 현재 상황을 이 같이 진단했다.

강민수 수석 연구원은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최근 성장률이 줄어드는 등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TV용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도 높지 않아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노트북, 모니터 등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기기 디자인.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미래 OLED 기술로 폴더블, 롤러블 등이 고려되고 있다”며 “특히, 폴더블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합친 형태에 국한되지 않고 노트북 형태나 손목에 차는 형태 등 다양한 제품으로 제조사가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HS 마킷은 이에 전 세계 폴더블(접었다 펼 수 있는) OLED 디스플레이 시장규모는 올해 150만대에서 오는 2025년 5천3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시장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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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수 연구원은 “롤러블 TV는 집안 내 한쪽 벽면을 다 채우지 않아도 대형 TV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이 생길 것”이라며 “TV용 롤러블 OLED 디스플레이 시장규모는 2020년 약 10만대에서 2025년 16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HS 마킷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체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이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10.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올해 5천4천420만대에서 2023년 8억98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