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 만드는 스마트시티..'자동화 에브리웨어' 시대 온다

양광호 기가코리아사업단 PM 'ICT 컨버전스 코리아'서 강연

컴퓨팅입력 :2019/03/20 17:31    수정: 2019/03/21 09:02

"5G의 특성인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통해 나오는 효과는 자동화(automation)다. 5G가 상용화되면 이러한 자동화가 공장에만 적용되지 않고 우리 생활공간으로 흘러들어와 스마트시티의 근간이 될 것이다. 이를 자동화 에브리웨어(automation everywhere)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양광호 기가코리아사업단 PM은 20일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ICT 컨버전스 코리아 행사에서 '스마트시티의 진화와 5G'에 관한 발표를 맡아 이렇게 말했다.

현대사회는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각종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도시구조가 점점 복잡하게 변하면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해 스마트시티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시티에서 핵심이 될 기술 중 하나가 5G라고 양 PM은 설명했다.

기가코리아사업단은 5G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서비스 발굴을 진행 중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스마트교통 ▲스마트팩토리 ▲재난안전 ▲실감미디어 총 5개 분야에서 5G를 응용한 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 PM은 "5G 시대에는 각 산업별로 지금까지 없던 비즈니스가 생겨날 것"이라며 "스마트시티에 들어갈 도시운영과 관제센터 업무에 자동화 에브리웨어 개념을 살려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5G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중심으로 도시문제 해결 서비스를 도출하고자 하는 것이다.

양 PM은 "5G의 통신망 기술과 ICT 기술을 융합하고, 스마트시티 서비스 핵심 기술 개발과 실증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경쟁력있는 스마트시티 서비스 기술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가코리아사업단에서 5G와 스마트시티를 융합해 추진하는 실증사업에는 ▲무선 CCTV 기반 지능형 도로 안전 지원 서비스 ▲5G 드론 기반 공공시설물 관제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이동형 공유 시설물 관리 서비스 ▲크라우드소싱 기반 도로환경 개선과 정보 공유 서비스 등이 있다.

무선 CCTV 기반 지능형 도로안전 지원 서비스는 5G 통신망을 이용해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대처해 사고를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양 PM은 "기존 시스템으로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5G가 들어오면 신호를 위반하는 차나 사람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식으로 사전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5G 드론을 통해 고해상도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접근 위험지역, 안전시설, 도로 등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도 있다.

또 5G가 상용화되고 IoT 기기들이 늘어나면 이동형 공유시설물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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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PM은 "이외에도 기업, 정부, 시민 등 사용자들의 참여를 통해 데이터를 얻는 방식인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도로환경을 개선할 수도 있다"며 "5G 자동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가코리아사업단은 사업 시행 2차년도인 올해 실증서비스 타겟 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검증할 계획이다. 이러한 서비스를 실증하는 도시로는 대구시 수성구 알파시티, 대전시 유성구 연구단지 일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