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세계 최초 상용화..."ICT 최강국 입증”

3일밤 11시 첫 개통...8일 국가 차원 '5G+ 전략' 발표

방송/통신입력 :2019/04/04 08:28    수정: 2019/04/04 09:01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일밤 11시에 5G 1호 가입자가 개통된 것과 관련해 “민관이 합심해 달성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정보통신 최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3일 오후 11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동시에 5G 통신 1호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통, 5G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이로써 지난해 12월1일 5G 전파발사와 동시에 이통 3사가 동글(MHS) 단말을 통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5G 서비스를 우선 개시한 뒤 5G 스마트폰도 출시하게 되면서 '세계 최초 일반고객 대상 5G 상용화'란 기록을 갖게 됐다.

5G 첫 개통은 당초 5일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스마트폰 출시, 서비스 이용약관 마련 등 상용화 준비가 조기에 완료돼 이를 미룰 이유가 없어졌다. 정부와 이통 3사, 제조사 등 관련 업계는 5G 상용화 시점을 이같은 취지에 공감하고 상용화를 이틀 앞당겼다.

이통3사는 초기 4G와 유사하게 서울, 수도권과 일부광역시 등 주요도시의 인구밀집지역을 위주로 5G 서비스를 우선 개시하고, 5G 네트워크 구축을 확대해 올해 말에는 전국 85개시의 인구밀집지역에서 5G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5G는 자율주행, 무인로봇, 홀로그램 등 그동안 상상 속에서만 머물던 서비스를 현실에서 실현하고, 다양한 산업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혁신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10 5G가 MWC19 부스에 전시됐다.(사진=삼성전자)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통해 1등이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5G 시대를 다른 나라 보다 앞서나갈 수 있게 된 만큼, 세계 최고의 5G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의 역량을 총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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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일부에서 요금부담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5G 서비스가 안착되고 사업자 간 경쟁이 활발해지면 중저가 요금제를 포함한 다양한 요금제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오는 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의미를 되새기고, 5G 기반의 융합서비스를 시연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5G 시장 선도를 위한 국가 차원의 산업전략인 ‘5G+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