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첨단 신기술 발표 경연장 된다

자율주행, 3D프린터 전기차, 초소형 e-모빌리티 주목

카테크입력 :2019/05/06 07:00    수정: 2019/05/06 10:09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개막하는 제6회 제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초소형 e-모빌리티, 자율주행 전기차, 3D프린터 전기차 등의 신기술 경연장이 된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에게도 '기회의 장'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전기자동차엒스포 조직위는 최근 6회 행사 운영 계획을 마무리하고, 해당 내용을 미디어를 포함한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포스터 (사진=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이빛컴퍼니가 6회 제주전기차엑스포에 공개할 클래식 전기차 제작 현장 (사진=이빛컴퍼니 제공)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바로 ICC 제주 3층에 마련되는 이빛컴퍼니다.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R&D 전문기업 이빛컴퍼니는 팔 없는 장애인들도 직접 운전이 가능한 클래식 전기차를 선보인다. 기존에 출시됐던 클래식 MINI(미니) 차량을 순수 전기차로 개조된 차량으로, 기존에 국내에서 선보이지 못 한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정민 이빛컴퍼니 대표는 “자동차의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에게 음성으로 명령하면 스티어링 휠을 만지지 않아도 가속페달과 브레이크 작동만으로 운전가능한 기능을 넣을 것”이라며 “발로 직진, 좌회전, 우회전 등이 가능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언맨드솔루션 '위더스' 자율주행셔틀 (사진=지디넷코리아)

지난 3월 서울모터쇼에서 자율주행차 시연을 선보였던 언맨드솔루션과 스프링클라우드 등도 올해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를 찾는다.

언맨드솔루션은 당시 6인승 자율주행셔틀 ‘위더스(WITH:US)’를 선보였다.

위더스’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뼈대부터 자율주행에 필요한 각좀 부품 등 모든 사양들이 전부 국내에서 제작된 것이다. 함께 만든다는 뜻인 ‘위더스’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언맨드솔루션 뿐만 아니라 15개 국내 기업들이 ‘위더스’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스프링클라우드는 지난 2017년 10월 블랙베리와 자율주행 보안 사업에 협력하는 등, 글로벌 업체와의 자율주행 기술 연구 강화에 힘쓰고 있다.

캠시스 초소형 전기차 쎄보-C (사진=지디넷코리아)

올해 전기차엑스포는 초소형 e-모빌리티 업계의 참여가 활발하다. 제주도가 본격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규제특구 지정에 맞춰, 새로운 이동수단을 선보이려는 움직임이 강하기 때문이다.

전시장에는 쎄미시스코의 D2, 캠시스의 쎄보-C,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마스타자동차의 마스터, SJ테크의 미아(MIA) 등의 초소형 전기차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 성지산업(이륜차삼륜차), 대풍EV자동차(삼륜차), 디피코(전동스쿠터전동휠체어), 엠비아이(전기오토바이)도 이번에 홍보부스를 설치한다.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초소형 e-모빌리티 업계 지원과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여러 지역과 협약을 맺었다.

전기차엑스포 조직위는 지난 3월 ‘횡성 이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과 ‘강원 이모빌리티 글로벌포럼’ 창립을 골자로 강원도와 강원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12월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영광 국제 스마트e모빌리티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SJ테크가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를 통해 선보일 원격조정 다목적 소형 전기차 (사진=SJ테크 영상 캡처)

3D프린터 전기차와 무인 원격 제어 기술도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현장에서 볼 수 있다.

이탈리아 3D프린터 활용 전기차 업체 XEV와 협약을 맺은 제주모터스는 10일 오후 2시 ICC 제주에서 3D프린터 전기차 사업 설명회를 연다. 또 부스에서는 3D프린터로 전기차를 만드는 시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모터스는 제주도에 소규모 공장을 통해 지역단위로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새로운 개념의 마이크로팩토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 SJ테크는 8일 오후 1시30분 전기차엑스포 부스 현장에서 원격조정 다목적 소형 전기차 ‘MEV-100’ 신차 설명회를 갖는다. 원격 조종 컨트롤러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어 공사 현장, 산불 등 위험한 현장에도 손쉽게 투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는 현대기아차, 한국닛산, 삼성SDI, 현대모비스 등의 대기업들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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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기차엑스포는 전기차 제조사 및 관련 산업군 2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총 22개 컨퍼런스에 58개 세션이 진행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중 세계전기차협의회(GEAN), 중국 전기차 100인회(China EV 100), 일본전기차보급협회(APEV)가 공동 주최하는 한중일 EV포럼, 블록체인과 전기차 포럼은 올해 처음 개최되며, 전기차 표준 / 자율주행포럼, 아시아태평양 전기화 국제학술대회(IEEE)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