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美 사이토다인社와 에이즈치료제 위탁생산 계약

계약 최소 보장금액 355억원...상업가동 시 2천800억원까지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9/05/31 11:53    수정: 2019/05/31 14:54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0일 송도 본사에서 미국 사이토다인(CytoDyn)社와 에이즈 치료제인 '레론리맙'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4월 초 공시된 이번 CMO 계약의 최소 보장금액은 3천100만 달러(355억원)다.

회사 측은 고객사의 제품개발 성공시에는 상업생산 가동을 통해 2027년까지 2억 4천600만 달러(2천800억원)로 최소 보장 계약규모가 증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사이토다인은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레론리맙(Leronlimab)을 통해 에이즈 및 암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좌)과 사이토다인 네이더 푸하산 대표(우)가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FDA 패스트트랙(신속심사제)에 지정된 이 의약품은 현재 임상 3상 단계 완료 후 FDA 파일링(등록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이토다인의 이번 방문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과 글로벌 품질경쟁력을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장 투어 및 CMO 계약 체결식을 겸해 이루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이토다인의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약 2시간 동안 회사소개와 사업장 투어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사이토다인 네이더 푸하산(Nader Pourhassan) 대표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신약생산을 위한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맺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높고 안정적인 품질관리 능력을 가까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매우 만족스러운 방문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뛰어난 품질관리, 라지스케일 생산능력, 우수한 가격경쟁력 등을 통해 우리 신약이 시장에 빠르게 진출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고객사의 혁신적인 신약의 빠른 출시를 통해 전 세계 에이즈 환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고품질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기반으로 한 활발한 수주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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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CMO 7건, CDO/CR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위탁연구) 20건을 수주해 지금까지 CMO 34건, CDO/CRO 34건 등 총 68건을 계약했다.

회사 측은 "추가 수주를 위한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상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