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분석 기사 자격증 생긴다...내년 하반기 취득 가능

정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개정령안 국무회의서 의결

컴퓨팅입력 :2019/06/05 11:32    수정: 2019/06/05 13:23

빅데이터분석기사 자격증이 새로 생긴다. 검정 위탁 기관 선정, 출제 기준 작성, 시험 문제 출제 등의 준비를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딸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시장에서 활용이 높지 않은 반도체 설계 기사 자격검정 시험은 2023년부터 폐지된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기술자격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을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심의,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정령안은 작년 12월 발표한 '제4차 국가기술자격 제도발전 기본 계획'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안에 따르면 정부는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빅데이터분석기사, 서비스 및 경험디자인기사, 정밀화학기사, 타워크레인설치·해체기능사, 신발산업기사 등 5개 자격을 새로 만든다.

새로 만들어지는 기사 자격증은 해당 직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다. 준비를 거쳐 2020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반면, 현장 수요와 산업 특성과 전망 등을 고려해 시장에서 활용이 낮은 반도체 설계 기사 등 4개 자격은 폐지한다. 폐지 자격은 자격 취득 준비생을 고려해 오는 2022년까지만 검정을 하고 이후 중단한다. 기존에 취득한 자격의 효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국가기술자격 운용 효율성과 전문성은 높인다. 이를 위해 과정평가형 자격의 종목별 편성기준 수립 및 공고와 외부평가 출제 및 채점 등을 현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만 위탁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검정형 자격을 위탁 운영하는 모든 기관이 관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개정했다.

이와 함께 이달 11일부터 '국가기술자격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시행한다. 개정령안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국가기술자격을 현장 직무에 맞게 신설, 개선, 폐지 등 개편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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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산업계, 노동계, 정부 부처 등과 함께 산업 현장에 필요한 직무 수행 능력 등을 국가기술자격 제도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겠다"면서 "교육, 훈련 및 고용과 자격의 연계성을 높이는 개편 작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 66개 등 부처와 관련된 자격증은 지난해 9월말 현재 총 530개다.

부처별 자격증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