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한국은 게임 강국이면서 5G를 이끄는 선도국"

문재인 대통령, 스웨덴서 e스포츠 친선전 참관

디지털경제입력 :2019/06/14 23:03    수정: 2019/06/14 23:28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국과 스웨덴 e스포츠 친선 교류전이 개최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e스포츠 경기를 직접 참관했다.

14일(현지시간) 스웨덴 통신장비제조업체 에릭스사가 주관하고 우리나라와 스웨덴 e스포츠 국가대표팀 등이 참가한 서머너즈워-리그오브레전드 친선전의 막이 올랐다.

이날 오후 10시 40분 에릭슨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친선전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또한 문 대통령의 스웨덴 순방길에 합류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송병준 게임빌 대표(겸 컴투스 대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등도 함께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주요 게임사 대표와 함께 e스포츠 행사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게임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말이 나온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좌)과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e스포츠 친선전을 참관했다.(사진=네이버TV)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양국 젊은이들이 어울려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어 방문했다. 스웨덴 국왕님과 함께해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직접 관람해 보니 e스포츠가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잇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빠른판단과 실력으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 보여준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e스포츠는 스포츠의 또다른 종목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18년 아시아 e스포츠 시범 종목 채택되기도 했으며, IOC에서 e스포츠와 전통스포츠의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최근 5G 등장과 함께 더 놀라운 속도로e스포츠가 변화 발전했다. 한국은 게임 강국이면서 5G를 이끄는 선도국이다"고 말했다.

또한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은 e스포츠팬들이 서로 응원하며 소통하고 잇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롤(리그오브레전드) 선수는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많은 한국팬을 가지고 있고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가상 공간에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것도 e스포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오늘 만남을 통해 스웨덴과 한국 젊은 이들이 친밀감을 더 높이길 기대한다. 양국이 첨단산업에서도 협력을 늘려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친선전 종목은 우리나라 대표 모바일 게임사 컴투스의 서머너즈워와 미국 유명 게임사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롤)다.

서머너즈워 친선전에는 게임 기획자인 스누티와 지난해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인 빛대, 인플루언서 심양홍이 우리나라 대표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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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해 대학생 배틀에서 우승한 전남과학대 팀이 출전했다. 전남과학대팀은 스웨덴 대표팀과 승부를 겨룬다.

이번 친선전은 유튜브, 트위치, 네이버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