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 애플 떠난다

인터넷입력 :2019/06/28 10:53    수정: 2019/06/28 14:10

애플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조니 아이브(Jony Ive)가 올해 말 애플을 떠나 독립 디자인 회사를 차릴 예정이라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최고디자인책임자 조니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다. (사진=씨넷)

아이브는 애플을 떠난 뒤 '러브프롬(LoveFrom)'이라는 디자인 회사를 차릴 예정이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세운 회사의 첫 번째 고객은 애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도 조니 아이브의 회사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애플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는 "애플은 앞으로도 독적점인 프로젝트를 통해 그와 함께 일하고, 그가 만든 디자인팀과의 작업해 그의 재능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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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영국에서 태어난 조니 아이브는 1992년에 애플에 입사해 단순하면서도 사용자 경험을 강조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제품들을 내놓아 애플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는 아이맥, 맥북 라인, 아이팟 등 수 많은 제품을 디자인했지만, 그의 이름을 가장 널리 알리게 된 제품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다. 그가 디자인한 아이폰은 컴퓨터 회사였던 애플을 세계에서 가장 크고 수익성이 높은 회사로 탈바꿈 시켰다고 씨넷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 분석가 팀 바자린은 "아이브는 항상 기술과 컴퓨터 이상으로 디자인에 관심이 있었다"며 “그의 관심사는 더 넓지만, 그는 여전히 애플과 묶일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