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무제한 요금제 연말까지 이어진다

SKT·LGU+ 데이터 완전 무제한 프로모션 재연장

방송/통신입력 :2019/06/28 14:07    수정: 2019/06/30 22:22

올 연말까지 5G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가입할 수 있게 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말로 예정된 5G 요금제 프로모션을 12월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앞서 LG유플러스도 5G 요금제 프로모션을 6개월 연장하는 정부 신고를 마쳤다.

지난 4월 초 5G 통신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이동통신 3사는 새로운 요금제를 내놨다. 특히 KT가 네트워크 구축 초기 단계에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차별화 전략을 선보였다.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는 데이터 추가 이용에 따른 과금을 하지 않고, 일정 용량 이상을 사용하더라도 속도제어(QoS)를 통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다.

매달 납부하는 요금은 비싸지만 헤비유저 등의 우려에 따라 막대한 투자비용이 발생하는 초기 투자시기에 선보이기 어려운 상품이다.

5G 기술 방식을 두고 이통 3사가 동시에 신규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 점쳐졌다. 때문에 데이터 제공량에 제한을 둔 5G 요금제를 선보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개월 한정 프로모션을 선보이게 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시행한 프로모션은 6월 말까지 상위 일부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존 월 300GB 데이터 제공이 아닌 경쟁사와 같은 데이터 완전 무제한 조건을 제시했다. 프로모션 기간 내에 가입하면 2년 동안 유지되는 방식이다.

공시 지원금을 통한 가입자 유치전은 5G 시장 초창기보다 잠잠해진 편이지만, 요금제 비교에 따른 가입자 쏠림 현상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때문에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KT와 동일한 데이터 완전 무제한 조건의 프로모션을 6개월 간 연장해 연말까지 5G 신규 가입자를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프로모션 형태가 아닌 정규 요금제를 내놓는데 뜸을 들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5G 상용화 발표 당시 두 회사는 가입자 수요와 네트워크 커버리지 등을 고려해 정규 요금제 편성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기간을 늘렸을 뿐 한시적 프로모션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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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프로모션 기간이 다시 종료되는 올 연말에는 신규 요금제를 포함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 경쟁이 펼처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비슷한 요금 수준에 데이터 제공량의 차이를 크게 두는 요금제로 가입자 유치 경쟁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다”며 “프로모션 기간이 다시 종료되면 콘텐츠 별 전략 요금제가 나올 가능성은 이통 3사 모두에 열려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