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중 1명 "랜섬웨어 뭔지 잘 모른다"

이스트시큐리티 조사 결과...2017년 대비 응답 비중 약 4배 ↑

컴퓨팅입력 :2019/07/30 11:22    수정: 2019/07/30 13:09

랜섬웨어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43.5%로 나타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합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가 7월 정보보호의 달을 맞아 진행, 30일 공개한 ‘대국민 보안관리 실태조사’ 설문 결과다.

지난 2017년 진행된 동일 설문문항 결과와 비교할 때 랜섬웨어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저하됐다. 2017년에는 워너크라이 등 대규모 랜섬웨어 감염 사태로 랜섬웨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강화돼 랜섬웨어를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0.8%에 불과했다.

출처=이스트시큐리티

이번 실태조사는 일반 회사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 IT 기기의 보안관리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 문항은 ▲개인 IT 기기의 보유, 사용 현황 ▲보안 관리 방법 ▲랜섬웨어 인식을 묻는 다섯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총 1만6천873명이 설문에 응답했다.

응답 결과에 따르면 개인 IT 기기 보유 현황은 스마트폰(99% 이상)이 가장 우세했다. 노트북과 랩탑, 데스크톱,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순으로 응답 수가 많았다.

IT 기기의 주 이용 목적에 대해 중복 응답을 포함해 조사한 결과 ‘영화, 음악, 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 감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4% 이상이었다. 회사원의 49.4%는 ‘업무 및 작업 지속’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회사원의 90.7%는 이메일 확인과 업무 지시 등 알림, 오피스 문서 작성 등 회사 업무를 위해 개인 기기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9.3%에 그쳤다.

업무 목적의 개인 IT 기기 사용이 증가해 개인 기기에 노출된 보안 위협이 기업의 보안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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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관리 방법을 묻는 문항에서 ‘별도 관리 안 함’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약 14%에 달해 각 기업, 기관 임직원 대상 개인 기기 보안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출처=이스트시큐리티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많은 사용자들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랜섬웨어 위협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일상 생활과 업무 환경에서 랜섬웨어 감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중요 자료 백업 등 지속적인 보안 관리에 힘쓰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