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코리아, 판매량 급감에 당혹...“뭐라 드릴 말씀 없다”

토요타 7월 등록대수, 전년 동월 대비 31.9%↓

카테크입력 :2019/08/05 13:51    수정: 2019/08/05 14:06

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국내 등록대수가 일본 무역규제 관련 불매운동으로 급감했다.

5일 한국수입차협회가 발표한 7월 수입 승용차 국내 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토요타 브랜드는 전월(6월) 대비 37.5% 하락한 865대, 렉서스 브랜드 등록대수는 24.6% 하락한 982대를 기록했다. 토요타 브랜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1.9% 하락한 기록이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수입차협회 판매 자료에 당혹스러운 반응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무역규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일본 무역규제 이슈로 인해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고객 애프터 서비스에는 더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토요타코리아 계획이다.

2019 서울모터쇼에 전시됐던 토요타 신형 라브4 (사진=지디넷코리아)

앞서 한국닛산과 혼다코리아도 일본 무역규제로 인한 등록대수 감소에 대한 별도 입장을 전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이번 무역규제 이슈로 인해 한국닛산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확인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답변하기가 곤란하지만, 이와 별개로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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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우선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며 “무역규제 결정 이후 회사 대책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입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7월 일본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2% 하락한 2천674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3.7%로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