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와 렉서스 브랜드 국내 등록대수가 일본 무역규제 관련 불매운동으로 급감했다.
5일 한국수입차협회가 발표한 7월 수입 승용차 국내 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토요타 브랜드는 전월(6월) 대비 37.5% 하락한 865대, 렉서스 브랜드 등록대수는 24.6% 하락한 982대를 기록했다. 토요타 브랜드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31.9% 하락한 기록이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수입차협회 판매 자료에 당혹스러운 반응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무역규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판매량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일본 무역규제 이슈로 인해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와 별개로 고객 애프터 서비스에는 더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토요타코리아 계획이다.
앞서 한국닛산과 혼다코리아도 일본 무역규제로 인한 등록대수 감소에 대한 별도 입장을 전했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이번 무역규제 이슈로 인해 한국닛산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확인에 들어간 상황”이라며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답변하기가 곤란하지만, 이와 별개로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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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우선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 밖에 없다”며 “무역규제 결정 이후 회사 대책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입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7월 일본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2% 하락한 2천674대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13.7%로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