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메디, 카카오모빌리티 출신 유광진 CPO 영입

중동 의료관광객 대상 무슬림 맞춤 토탈케어 준비

중기/벤처입력 :2019/08/12 13:45

헬스케어 기업 하이메디는 중동 이용자 대상 디지털 의료관광 플랫폼 구축을 위해 최고제품책임자(CPO) 역할을 신설하고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 총괄 출신 유광진 CPO를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2011년 창업한 하이메디는 중증 치료를 위해 입국하는 중동 환자와 보호자에게 통역, 숙박, 교통, 여행 등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 중인 기업이다. 회사는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개발, 디자인, 기획 등 R&D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B2C(기업 대 이용자) 신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유광진 CPO는 다양한 신규 사업을 경험한 서비스 기획자로 NHN, NBP, 다음, 카카오 등을 거쳐 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일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서는 카카오택시를 초기부터 기획해 이후 카카오내비, 카카오T, 카카오T바이크 등 신규 서비스를 총괄한 바 있다.

하이메디 유광진 CPO

앞으로 유 CPO는 하이메디 R&D 부서를 총괄하게 된다. 신규 서비스 출시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개별 중동 의료관광객 맞춤 병원 추천 서비스 ▲숙박, 교통, 여행, 할랄푸드 등 한국 의료관광의 전 과정을 돕는 무슬림 맞춤 토탈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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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CPO는 “단순히 병원과 환자를 연결하는 서비스가 아닌, 중동 의료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최적화된 정보를 모두 담은 디지털 의료관광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며 “IT기술을 통해 국경을 없애고, 오프라인에서만 성장해 온 국내 의료관광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이메디 관계자는 “중동 의료관광 시장 규모는 연 22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한국의 점유율은 미비한 수준”이라며 “국내 최초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만들고,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저력을 발판으로 온라인 중동 의료관광 시장을 키우고 선점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