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현장 점검 나선 이재용 부회장

업계 ‘日 수출규제 전략·OLED 전환투자’ 등 논의 예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8/26 11:42    수정: 2019/08/29 12:40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지난 50년 동안 지속적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 - 2019년 6월 1일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 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충남 아산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방문해 디스플레이 사업 전략을 살펴본다.

26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사업장을 방문해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식사를 하고, 생산라인을 직접 돌아볼 예정이다.

이 부회장의 삼성디스플레이 방문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한 전략을 논의하고,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실적 개선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디스플레이(LCD) 사업에서 중국의 물량공세로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애플까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처 다변화에 나서자 위기감이 커져 이 부회장이 해법마련을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뉴스1)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충남 아산에 위치한 8세대 LCD 생산라인에 대한 전환투자(LCD→OLED)를 고심해왔던 만큼 이와 관련된 논의도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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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6월 열린 삼성전자 사장단 회의에서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지난 50년 동안 지속적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고 혁신 기술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7%포인트(p) 줄어든 8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