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80cm 넘는 성인이 타도 넉넉한 뒷자리..볼보 S60

전장 125mm 늘어나, 미국보다 저렴한 판매가 승부

카테크입력 :2019/08/27 17:26    수정: 2019/08/28 08:13

125mm의 마법은 놀라웠다.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살펴본 볼보자동차 신형 3세대 S60(이하 S60)은 중형 세단 답지 않은 넓은 레그룸을 자랑했다.

볼보차 S60은 이전 세대에 비해 96mm 늘어난 동급 최고 수준의 휠베이스(2872mm)를 자랑한다.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앞좌석의 레그룸은 1074 mm, 뒷좌석은 895mm다.

기자의 키는 184cm다. 준중형 세단을 타면 쉽게 무릎이 닿는 편이다.

하지만 S60을 타면, 무릎이 닿는 우려는 없다. 직접 무릎과 차량 운전석 시트에 주먹을 대보니, 약 주먹 한 개 반 정도의 공간이 남아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발을 시트 안쪽으로 넣을 수 있는 공간은 별도로 마련되지 못해 아쉽다.

볼보차 S60 (사진=지디넷코리아)
볼보차 S60 (사진=지디넷코리아)
볼보차 S60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키 184cm인 기자가 운전석 시트 포지션에 맞추고 S60 뒷좌석에 타보니, 주먹 한 개 반 정도의 레그룸이 확보됐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하지만 전체적으로 차량의 전장이 이전보다 125mm 늘어난 효과는 있다. 4760mm의 긴 전장과 15mm 줄어든 전폭(1850mm), 50mm 낮아진 전고(1430mm)를 갖춘 차체는 전체적으로 균형감이 있다.

S60은 플래그십 90클러스터와 동일한 SPA (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8년만에 완전 변경된 세단이다. 최고출력 254/5500(ps/rpm), 최대토크 35.7/1500-4800(kg.m/rpm)의 직렬 4기통 T5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된다.

S60의 터보차저는 더 많은 공기를 밀어낼 수 있도록 설계돼 더욱 민첩한 반응을 제공한다. 차량의 최고속도는 240km/h, 출발부터 100km/h까지 가속성능은 6.5초에 불과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내년부터 S60 연식 변경 차량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도입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디젤 모델에 대한 전체적인 의존도를 없애 2025년까지 S60을 포함한 모든 차종의 전동화를 이뤄내겠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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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는 다음달 초 별도로 S60 미디어 시승회를 열 계획이다.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차량의 전반적인 주행 특성과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들어가는 주행보조 기능도 체크해볼 계획이다.

S60 국내 판매가격은 각각 4천760만원(모멘텀)과 5천360만원(인스크립션)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스크립션 국내 사양을 기준으로 미국 시장(5만3천640달러)과 약 1천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여기에 5년 또는 10만 km의 업계 최고 수준의 워런티와 주요 소모품의 무상지원까지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