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자사 경력보유여성 SW교육 강사로 양성

컴퓨팅입력 :2019/08/27 18:27

LG CNS는 27일부터 3일간 LG CNS 출신 '경력보유여성' 대상 IT 강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이수자는 다음달부터 LG CNS의 중학생 대상 무상 SW교육 ‘코딩 지니어스’의 강사로 활동한다.

LG CNS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경력단절여성(경단녀)’ 표현에 '단절'이라는 부정적 단어가 포함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보유’라는 긍정적 의미를 담은 ‘경력보유여성’을 프로그램명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지난해 중학교 코딩교육 의무화로 SW교육 수요는 늘었으나 전문 지도자가 부족한 상황에, 프로그램을 통해 LG CNS 출신 경력보유여성의 IT역량을 활용한 강사 충원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결혼, 출산, 육아 사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IT 기술 보유 여성들을 전문 IT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해 이들에게 새로운 사회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회사의 무상 SW교육과 연계해 양질의 SW교육 환경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LG CNS 강사양성 프로그램 참가자들

LG CNS는 강사 양성 프로그램 참가자로 지난 2013~2015년 사이 퇴직해 4~5년이 지나, 육아 외 활동에 시간 투자가 가능한 LG CNS 출신 경력보유여성을 우선 선발했다. IT와 SW분야 엔지니어 역량을 보유하고, IT교육에 재능기부를 희망하는 경력보유여성 60명 중 전체 교육일정에 참가 가능한 16명을 선발했다.

IT 강사 양성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 IT신기술과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자바 프로그래밍, 레고 자동차 EV3 교육 과정을 포함했다. 중학생을 다루는 법과 강의 기법 특강을 포함한다. 프로그램 이수자는 10개교 중학생 1천300여명 대상으로 하반기 코딩지니어스 SW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LG CNS는 내년부터 경력보유여성의 외부 IT강사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기획 중이다. 자격증 취득 과정과 외부 강의 매칭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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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측은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는 양질의 SW교육을, 경력보유여성들에게는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경력보유여성은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을 느껴 퇴사했는데 아이가 좀 크고 개인 시간도 많아지면서 다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며 "초중고 코딩교육이 의무화되면서 코딩 강사과정에 관심이 많아졌고 기존 경력을 활용해 교육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