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호주법인, 애플·삼성 출신 마케팅 임원 영입

폴 조엣씨 마케팅 총괄로 선임

홈&모바일입력 :2019/09/05 09:50

화웨이가 애플과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던 임원을 영입했다.

4일 중국 CNMO 등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 호주법인(Huawei Australia)이 애플과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던 폴 조엣(Paul Jowett)씨를 마케팅 총괄직으로 영입했다.

폴 조엣씨는 "화웨이는 줄곧 기술의 가능성을 확장해오면서 스마트폰 혁신의 지표가 됐다"며 "화웨이의 호주팀에 합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폴 조엣씨는 통신사와 모바일 기기 업체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0년 얼스터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마쳤으며 유럽 통신사인 보다폰, 3모바일(3 Mobile) 등을 거쳐 2011년 애플에 합류했다. 애플에 합류하기 이전에는 삼성전자에서 채널 마케팅 임원을 맡기도 했다.

화웨이의 호주 컨수머비즈니스그룹 라킹 황(Larking Huang)은 폴 조엣씨가 과학기술 영역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컨수머 사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주는 미국과 화웨이의 충돌이 가시화 된 대표적 국가 중 하나로서 이미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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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호주를 핵심 거점 중 하나로 삼았지만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고초를 겪고 있는 셈이다. 지난 8월 중국 화윈왕에 따르면 호주 정부가 화웨이의 5G 장비 공급 참여를 배제하면서 화웨이의 호주 직원 수는 절반 이상 감소했다. 8월 말까지 약 100명의 호주 직원이 감원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화웨이는 만약 호주에서 지속적으로 5G 장비 공급이 금지될 경우 향후 2~5년 내 감원 규모가 수백 명에 이를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