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G 클라우드 게임이 몰려온다

선민규 기자2019.09.13

  • 글자 작게
  • 글자 크게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사진=SK텔레콤)

SKT·LGU+,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사업자와 협업

5G 활성화를 이끌 킬러 콘텐츠 ‘클라우드 게임’이 다가온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와 손잡고 국내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게임은 기기에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서버 자체에서 게임이 구동되는 만큼, 저사양 스마트폰이나 TV를 통해서도 고품질 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게임을 다운로드하거나 설치하는 과정을 건너뛰고 서비스에 접속해 계정 정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즉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현재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로는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마이크로소프트 ‘엑스클라우드’ ▲구글 ‘스태디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나우’ ▲EA ‘프로젝트 아틀라스’ 등이 있다.

클라우드 게임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품질이 담보돼야 한다, 고용량 게임이 실시간으로 이용자에게 전달돼야 하는 만큼 고품질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5G 네트워크가 주목받는 이유다.

국내 통신 사업자와 클라우드 게임 사업자의 이해관계는 이 지점에서 맞닿는다,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국내 통신사업자는 5G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로, 클라우드 게임 사업자는 5G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구체적인 협업으로 이어졌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지포스 나우’의 무료 체험을 시작했고,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는 10월부터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KT는 아직 파트너를 정하지 못했지만, 클라우드 게임에 여전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는 클라우드 게임의 핵심인 ‘지연’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통 3사는 5G 초저지연 통신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5G MEC(Mobile Edge Computing)를 비롯해 건물 안에서도 5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인빌딩 솔루션‘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통 3사 간 클라우드 게임 분야 희비는 각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이 얼마나 많은 대작 게임 타이틀을 확보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빠르고 지연이 적은 네트워크를 확보해 원활한 게임 환경을 조성했다 하더라도 이용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게임이기 때문이다. 이에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은 저마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대작 게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게임은 모바일과 PC, 콘솔로 나뉜 플랫폼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초기 시장은 통신 사업자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빠른 네트워크를 제공할 수 있는지와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사업자가 얼마나 많은 대작 콘텐츠를 보유했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