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게임즈 "V4 서버 기술에 자신...커맨드 모드로 차별화"

넷게임즈 손면석PD와 이선호 디렉터, 넥슨 최성욱 그룹장 V4 공동 인터뷰

디지털경제입력 :2019/09/27 20:52

넥슨코리아는 27일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 쇼케이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넥슨 측은 오는 11월 7일 V4를 정식 출시하고, 앞서 다음 달 10일 서버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행사 종료 이후 미디어 공동 인터뷰 자리도 마련됐다. 인터뷰에는 넷게임즈의 손면석 PD(이하 손 PD)와 이선호 디렉터(이하 이 디렉터), 넥슨코리아의 최성욱 IP4 그룹장(이하 최 그룹장)이 참석했다.

손 PD는 인터뷰에서 "서버 쪽은 저희도 다른 게임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것(인터서버)을 들고 나왔다. 인터서버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디렉터는 "아이템은 거래소에서 유료 재화로 거래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아이템이 거래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최 그룹장은 "V4는 넥슨의 대작이라기보다 모바일 게임 대작이라고 생각한다.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넷게임즈 이선호 디렉터(좌)와 손면석PD(중앙), 넥슨의 최성욱 그룹장.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최근 모바일MMORPG 기술력 강조되는 분위기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기술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V4 기술력은?

손 PD. 일단 같은 엔진과 같은 기기를 사용하면 한계선은 명확하다. 하드웨어와 엔진의 한계다. 이 안에서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서버 쪽은 저희도 다른 게임들이 보여주지 못했던 것을 들고 나왔다. V4는 히트와 오버히트에 이어 세번째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작품이다. 인터서버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하겠다.

Q. 권장 기기를 알려달라.

손 PD. 기본적으로 갤럭스 S7, 아이폰7다. 이보다 낮은 기기도 테스트하고 있다. S6에서도 안정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할 것을 확인했다. 최저사양 관련해서는 과장하기보다 상당히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사용 기기를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아이템 강화에 유료 재료 필요한가?

이 디렉터. 장비 승급 합성은 존재 안 한다. 장비 고유의 가치와 장비 강화 부분만 있다. 유료 부분은 서비스사인 넥슨과 논의하고 있다.

최 그룹장. 장비와 관련된 모든 것은 필드 드롭이다. 장기 강화 재료는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자세한 비즈니스모델(BM)은 이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전투 외 생활 콘텐츠는?

이 디렉터. 양쪽(전투와 비전투) 길을 다 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오늘 공개하지 못한 것은 시간 때문이었다. 추후 공개할 계획이다.

Q. 테스트 계획은

최 그룹. 내부 테스트를 통해 충분히 검증했고, 하고 있다. 넷게임즈와 제가 세번째 론칭 작업을 함께하고있다. 경험만큼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본다. 넷게임즈의 언리얼 경험이 내부 테스트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Q. 트라하와 비슷한 부분 많아 카니발 우려.

최 그룹장. 카니발이 아닌 모바일 시장 규모가 커지길 바란다. 비슷한 시기에 좋은 게임들이 론칭되다보니 시장에서 부끄럽지 않은 평가를 받는게 첫 목표다. 이용자가 저희를 좋아하면 매출 목표는 자연스럽게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Q. 커맨드 모드 탄생 배경은?

손 PD. 커맨드 모드는 길드 간의 대립과 커뮤니티 소속감 등을 고민하다 탄생한 시스템이다. 길드장이 중심이 되야한다는 생각도 컸다. 한창 개발 중이다. 과제는 있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상당히 낙관적이다.

Q. 별도 PC 버전 제공은?

최 그룹장. 전에는 논의 단계였다면, 이제는 개발 계획을 잡는 단계다. 모바일 게임이다보니 모바일 버전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그 이상의 플랫폼을 준비하는 역량은 갖추고 있다.

Q. 시연 버전에는 PVP 피격과 타격감이 없었다.

이 디렉터. PVP는 이용자의 움직임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피격 모션을 넣지 않은채 테스트 버전을 선보인 이유다. 정식 출시 때에는 피격 임펙트를 추가해서 타격감을 올릴 예정이다.

Q. 솔로 플레이는?

이 디렉터. 플레이어 동료 시스템이 있다. 동료 NPC는 메인 스토리에서 만날 수 있다. 월드상의 중요한 이야기인 셈. 싱글 플레이할 때 어떤 모바일 MMO보다 내러티브(인과관계)가 가장 잘 묻어있는 퀘스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솔로 이용자도 메인 퀘스트만 따라가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동료 NPC와 상호작용도 경험할 수 잇다.

Q. 글로벌 서비스 계획과 전작과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는?

최 그룹장. 글로벌 서비스 계획은 병행해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히트와 오버히트 콜라보레이션(협업) 이벤트는 고민하고 있지 않다. 이용자들이 원한다면 긍정적으로 고민할 것.

Q. 거래소 아이템 제한있나?

이 디렉터. 아이템은 거래소에서 유료 재화로 거래할 수 있다. 다만 모든 아이템이 거래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노력을 통해 얻은 일부 아이템은 거래 제외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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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PC와 모바일 본부 통합 이후 분위기는?

최 그룹장. 많은 PC 부문 PM분들이 모바일로 오셨다. V4의 가장 큰 매력은 경매장이라고 생각한다. 어뷰징 등 작업장 이슈가 발생할 수 있는데 상당한 노하우(PC게임)를 모바일에 잘 녹여낼 것으로 기대한다. PC 라이브 운영 전략이 모바일 사업에도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