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제주에 LNG 공급 시작…'탄소 없는 섬' 첫발

기지·배관망 건설 사업에 4275억원 투자…이달 말 완공

디지털경제입력 :2019/10/14 11:27    수정: 2019/10/14 11:28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카본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제주특별자치도에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보급이 시작됐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 제주LNG본부는 지난 11일부터 제주지역 최초로 제주복합발전소에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가스공사 제주LNG본부는 지난달 24일 LNG 수송선 첫 입항을 시작으로 LNG 저장탱크 냉각·기화송출설비 가동시험을 최근 완료했다.

가스공사 제주 LNG 기지 조감도

제주LNG본부는 제주복합발전소(중부발전)에 이어 다음달 20일 한림복합발전소(남부발전)에 천연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주배관 공사를 완료하면 가정용 천연가스도 지역별로 순차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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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LNG 기지·배관망 건설 사업에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34개월간 총 4천275억원(제주기지 3천135억원, 공급 배관망 1천1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가스공사는 이달 말까지 4.5만킬로리터(㎘)급 저장탱크 2기와 시간당 60톤(t) 규모의 기화송출설비, 부두 1선좌, 공급 주배관(20″× 80.1km), 공급관리소 7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제주지역 천연가스 공급은 명실상부한 전국 천연가스 보급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제주도민의 보편적 에너지 복지 증진과 제주도가 역점 추진하는 친환경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사업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