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알토스벤처스서 53억 투자 유치

“새 질서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중기/벤처입력 :2019/10/25 09:36

영상콘텐츠 제작사 플레이리스트(대표 박태원)가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털(VC) 알토스벤처스로부터 5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플레이리스트는 2017년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영상 콘텐츠 제작사다. 대표작 '연애플레이리스트', '이런 꽃 같은 엔딩', '에이틴', '한입만', '리필' 등 작품들이 하나의 세계관을 공유해 플레이리스트만의 특색이 담긴 작품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예능채널 '잼플리', 음악채널 '뮤플리', 일본중국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채널 등 시청자 맞춤형 채널을 운영 중이다. 플레이리스트는 글로벌 누적 조회 13억뷰, 전세계 구독자 약 1천만 명을 확보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약 146만 명의 구독자 증가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선보인 '에이틴 시즌2'와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는 각 누적 3억뷰, 5억뷰를 기록했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 범위 확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MD 상품인 뷰티, 문구잡화 등은 국내외 누적 15만개 이상 판매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 또 브랜드 제작지원(PPL)과 광고, OST 음원차트 석권, 소설집 출간 등 활발한 IP 활용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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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벤처스 박희은 파트너는 "새로운 영상 플랫폼들의 문법을 빠르게 파악하고 성공적인 시즌물을 수차례 만들어낸 팀의 역량에 주목했다"며 "5G의 등장으로 영상 소비가 더욱 가속화 될 현 시점에서, 플레이리스트가 지금처럼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시도한다면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태원 플레이리스트 대표는 "이번 알토스벤처스 투자를 바탕으로 더욱 영향력 있는 '킬러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힘 쓸 것"이라면서 "시청자가 보고싶어 하고, 궁금해 할 수밖에 없는 개성 가득한 콘텐츠를 통해 웹과 TV의 경계를 허무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에도 보다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