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프로 써 보니…"노이즈 캔슬링 제대로 작동"

홈&모바일입력 :2019/10/30 09:51    수정: 2019/10/30 10:40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가 3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은 에어팟 프로를 몇 시간 실제 사용해 본 뒤 "노이즈 캔슬링이 잘 작동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에어팟 프로 (사진=애플)

에어팟 프로에는 사용자 귀에 맞게 착용할 수 있는 3가지 크기의 실리콘 이어팁이 제공되는데, iOS에는 음악을 잠시 재생해 에어팟 프로의 이어팁이 사용자 귀에 딱 맞는 지 테스트 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에어팟 프로를 착용하면, 내장 마이크가 사용자가 듣고 있는 소리와 스피커 드라이버 소리를 비교해 차이가 너무 크면 이어폰을 다시 끼거나 이어팁 크기를 바꿔보라는 메시지를 표시한다.

더버지의 크리스 웰치(Chris Welch) 기자는 에어팟 프로 착용 후 중간 크기와 큰 크기의 이어 팁 모두 괜찮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어폰이 귀에 딱 맞지 않아 일반 에어팟으로 음악을 충분히 즐길 수 없었던 사람으로서 에어팟 프로의 인이어 디자인은 매력적이라고 평했다. (▶자세히 보기) 엔가젯의 크리스 벨라즈코(Chris Velazco)는 이를 테스트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세히 보기)

어떤 사람들은 착용 시 압박감 때문에 인이어 이어폰을 선호하지 않는다. 실리콘 이어팁이 너무 빡빡하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애플은 에어팟 프로에 통기 방식 시스템을 탑재해 양쪽 이어폰 압력을 높아지지 않고 동일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이어팁을 잃어버린 경우, 애플 소매점에서 교체품을 구입할 수 있다.

사진=애플

에어팟 프로에는 외부 주변 소리를 분석해 소음을 최소화하는 멀티 마이크 시스템이 탑재돼 있는데, 더버지는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해 외부 소음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밝히며, 이어폰이라는 제품 특성상 노이즈 캔슬링 효과가 기적적이지는 않지만 실제 복잡한 도심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제거해줬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캔슬링 품질과 편안한 착용감에 좋은 점수를 준다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시끄러운 출퇴근 시간이나 복잡한 사무실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자세히 보기)

양쪽 이어폰은 각각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스를 독립적으로 실행하기 때문에 한쪽의 에어팟 프로도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에어팟 프로는 한번 충전 시, 약 4.5시간 동안 음악을 계속 들을 수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iOS의 설정, 제어센터, 시리 음성 명령, 에어팟 프로의 ‘포스 센서’를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이전 에어팟에서 사용됐던 귀를 톡톡 두드려 실행하던 제스쳐는 에어팟 프로에서는 사라졌다. 이유는 실리콘 소재의 이어폰을 두드리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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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프로와 에어팟 2세대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대신 에어팟 프로의 포스 센서를 만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길게 누르면 주변음 허용 모드와 노이즈캔슬링 모드로 전환되며, 짧게 누르면 음악 일시정지와 재생, 전화 통화, 두 번 누르면 음악 앞으로 건너뛰기, 세 번 누르면 뒤로 되돌리기를 할 수 있다. 또, 주변음 허용 모드를 사용하면 주위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 기능은 밖에서 운동을 하거나 횡단보도를 건너는 등 안전에 중요할 수 있다.

더버지는 에어팟 프로에서 풍부한 저음을 느낄 수 없었지만 이전 세대와 비교해 분명히 개선되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249달러의 높은 가격은 걸림돌로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이어폰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