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BMW 코리아 “최근 화재 사고 6대 중 4대, 외부수리 경력 있어”

“EGR 관련 문제 단 한 건도 없다”

카테크입력 :2019/11/04 16:06

BMW 코리아가 최근 국내 도로와 시설물 등에서 발생한 BMW 차량 화재 사고 6건에 대한 해명자료를 4일 내놨다.

BMW 코리아는 해명 자료를 통해 최근 발생한 화재 사고 차량 6대 중 4대가 외부 수리 흔적이 있는 차량이라고 밝혔다. 외부 수리 차량은 BMW 공인 서비스센터가 아닌 사설 공업사 등에서 수리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BMW 코리아는 “특정 기간에 화재가 몰리긴 했으나 지금까지 리콜 이후 EGR 관련 문제로 화재가 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으며 리콜 또는 부품 결함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또 회사 측은 “침수에 의한 전손부활차나 노후 차량의 DPF 손상 등 대부분 외부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BMW 코리아는 소방청 국가화재 정보센터의 통계를 예를 들며, 화재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BMW를 조사하는 정부 등의 대응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소방청 국가화재 정보센터의 화재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자동차,철도차량의 전체 화재 건수는 3천967건이며 이중 BMW의 화재는 37건 (0.93%)으로 채 1%가 되지 않으며 국내 판매 비중 대비 낮은 수치다”며 “이는 2019년 10월 말 기준 전년 대비 57% 감소한 수치”라고 전했다.

다음은 BMW 코리아가 미디어 등에 전한 최근 화재 사고 차량에 대한 정보 전문이다.

BMW 스타필드 고양 매장 입구 (사진=지디넷코리아)

1.10월 27일 의정부 건 (328i 컨버터블)

해당 차량은 리콜 미대상 2009년식 328i 컨버 차량으로, 주행거리 180,000Km 이상, 소유자 변경 10회에 이르는 차량입니다. 자차 보험도 미가입 상태입니다.

소방서와 함께 감식결과 촉매 부분에서의 외부 임의수리 부분이 확인되었습니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는 촉매 수리시 완성품을 1:1로 교환을 해야 하지만, 해당 차량에서는 촉매를 중간에 커팅하여 용접한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촉매는 배기가스가 빠져나갈 때 대기 중의 유해한 성분(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질소산화물)을 무해한 성분으로 바꿔주는 부품으로 5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잘못수리 되었을 때 이상 고열이 발생할 수 있어 화재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2. 10월 28일, 남양주 양양 고속도로 건 (5GT)

해당 차량은 리콜 미대상 530d GT 차량으로, 주행거리 300,000Km 이상, 사고 5회, 2700만원 외부 수리 포함 소유자 변경 4회의 이력이 있습니다. 사고 전 서비스센터에서 확인했을 시 엔진 오일 볼트가 정품이 아니었고 엔진 오일 누유가 확인된 바 있고 노후 DPF 역시 발견되어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3.10월 29일 오전 8시 경 , 청계 IC 건 (640d)

해당 차량은 리콜 수리를 완료한 2013년식 640d 차량으로 지난 10월초 태풍에 차량이 침수되어 전손 처리된 차량입니다.

이후 중고차 매매상에 의한 전손부활차로 확인되었습니다. 폐차 판정을 받은 전손차를 임의로 개조해 다시 부활시킨 이른바 '전손 부활차'는 화재에 가장 취약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소방서와 함께 원인 파악 중에 있습니다

4. 10월 29일 오후 8시 경 , 성남 용서 고속도로건 (525d)

2013년식 525d xDrive 리콜 수리를 완료한 차량으로, 소유자 변경 4회 확인됩니다.

외부수리부분, 노후 DPF 손상 등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현재 유관기관과 자세한 원인 조사 중입니다.

5.11월 1일 상암동 건 (320d)

해당 차량은 2013년식 320d ED 모델로 리콜을 받은 차량입니다.

소유자 변경 2회 있었고, 자차 보험 미가입 차량으로 주행거리는 약 8만 키로입니다.

당국 및 독일 본사 전문팀이 자세한 원인을 현재 조사 중입니다.

6. 11월 4일 경기도 용인 수지 건 (X6)

해당 차종은 2010년식 X6 30d 모델로 리콜 대상 차량이 아니며 주행거리가 주행거리가 무려 30만 키로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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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사고 수리 6회 이력이 있으며 3,100만원 상당의 수리 비용이 확인된 차량입니다.

차량 관리 이력 역시 최근 수년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관리 이력이 없이 외부 업체 관리 차량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