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V4, 순항...구글 매출 2위에 평점도 올라

이용자 기대 큰 대규모 전투 활성화 여부 지켜봐야

디지털경제입력 :2019/11/19 11:32    수정: 2019/11/19 11:33

넥슨의 야심작인 모바일 게임 V4(브이포)의 서비스가 순항 중이다. 단기간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2위를 2주째 유지하고 있고, 구글 평점도 2점에서 4점대로 오르는 등 인기 안정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관전 포인트는 V4가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다. 지금까지 지표를 보면 막강한 경쟁상대로 꼽히는 리니지2M이 출시된 이후에도 매출 톱5은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이정헌)가 서비스하고 넷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가 장기 흥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V4는 최근 출시돼 이용자들의 지갑을 연 중국산 게임과 비교해 단기간 안정적인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V4는 지난 7일 출시돼 삼일만에 구글 매출 2위에 올랐으며, 약 2주 동안 같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V4가 인기 안정 궤도에 오른 이유는 MMORPG를 즐겨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캐릭터 육성 및 아이템 파밍, 필드 PK 등 다양한 재미를 강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V4 메인 이미지.

특히 넥슨 측이 이용자들과의 소통을 통한 서비스 운영에 집중한 것도 인기를 견인했다.

넥슨 측은 출시 초반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한 일부 콘텐츠를 개선하고, 개발자 노트에 문제가 된 부분을 인정하거나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아이템 획득 확률을 높이거나, 보스 레이드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체력을 낮추기도 했다.

V4를 출시 초반부터 즐긴 이용자들은 이에 대한 넥슨 측의 노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 결과 구글 평점이 2점대에서 4점대로 오르기도 했다.

수많은 이용자가 V4의 보스레이드 콘텐츠에 참여한 모습.

지금까지 분위기를 보면 V4는 리니지2M이 출시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 지표와 게임 내 이용자들의 채팅 글 반응을 종합해 보면 매출 톱5 유지는 무난해 보인다.

다만 V4의 핵심 재미로 꼽히는 대규모 PvP 콘텐츠를 기다리는 이용자들을 만족시키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향후 업데이트 내용을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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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장기 흥행 궤도에 올랐다. V4가 기존 장기 흥행작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는 리니지2M 출시 이후인 이르면 이달 말께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V4가 출시 2주가 지났음에도 안정적인 매출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초반부터 2주간 실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다"며 "장기 흥행 가능성은 높지만, 이용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가 활성화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