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20만원대 '홍미노트8T' 국내 출시 눈앞

4월 출시한 홍미노트7에 이어 저가 수요 공략

홈&모바일입력 :2019/12/10 17:49

샤오미가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노트8T'를 조만간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 6월 플래그십 사양을 갖춘 '미9'을 선보인 데 이어 보급형 신제품으로 연말 수요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홍미노트8T를 국내에서 오는 12일 공개, 추후 이른 시일내 제품을 출시한다. 앞선 출시국에서 평균 199유로·169파운드(약 26만원)의 가격으로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가격대가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된 홍미노트7은 24만9천원으로 책정됐다.

홍미노트8T는 지난 달 초 유럽 스페인에 처음으로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샤오미가 지난 8월 공개한 홍미노트8·8프로의 파생 모델이다. 홍미노트8 프로의 경우 삼성전자가 공급한 6천40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홍미노트8T는 홍미노트8과 유사한 사양에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지원해 저가 모델임에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18와트(W) 충전 속도를 지원하는 게 특징이다.

왼쪽부터 샤오미 홍미노트8 프로와 홍미노트7.(사진=프랑스 씨넷)

이 밖에 홍미노트8T는▲19.5대 9 비율의 6.3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 ▲후면 4천800만·800만·200만·200만 화소의 쿼드(4개) 카메라 ▲전면 1천300만 화소 카메라 ▲4천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 ▲퀄컴 스냅드래곤665 등을 지원한다.

샤오미는 홍미노트8T 제품 역시 동급 제품 중에서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점을 내세워 흥행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내에 지난 4월 출시된 홍미노트7은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에서 예약판매가 시작된 지 2시간 만에 1차 물량 1천500대 가량이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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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홍미노트8과 홍미노트8 프로는 3개월 만에 1천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7~8개월 동안 2천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전작 홍미노트7의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외신은 전했다. 홍미노트8은 지난 8월 중국을 시작으로 인도 등에 순차 출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샤오미는 인도 등 주요 출시국에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며 출하량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시장으로 꼽히는 한국에서는 초기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줄이는 전략으로 입지를 확대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