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분야서도 유니콘 탄생...유니콘 11개로 늘어

국가 순위도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

중기/벤처입력 :2019/12/11 10:17    수정: 2019/12/11 10:18

국내 11번째 유니콘기업이 탄생했다. 바이오 분야로는 첫 탄생이기도 하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바이오시밀러(면역치료제) 제조업체 에이프로젠이 지난 9일자로 CB인사이츠에 유니콘으로 등재, 국내 11번째 유니콘이 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에서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또 바이오 분야에서도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

중기부는 10번째 유니콘으로 등재된 무신사가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투자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에이프로젠이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돼 12월 9일 11번째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국내 11번째 유니콘기업 탄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동안 등재된 유니콘기업은 주로 ICT 분야(쿠팡, 야놀자, 우아한 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에 집중됐는데 에이프로젠이 이번에 처음으로 생명공학 분야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됐다. .

최근 국내 유니콘기업 탄생 속도가 가속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새로운 유니콘기업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유니콘기업이 늘어나는 데 1년 이상 소요됐다. 반면 2018년 3개사, 2019년 5개사가 새로 등록하는 등 유니콘기업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연도별 유니콘기업 수는 2014말 2개에서 시작해 2017년말 3개, 2018년말 6개, 2019년말 11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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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는 2018년 6월 7위에서 올해 5월 5위로 상승했다, 올 7월 독일의 유니콘기업 신규 증가로 6위로 낮아졌는데, 이번에 무신사와 에이프로젠 등재로 다시 5위에 올라섰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유니콘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되는 증거”라며 "정부도 스케일업 펀드 조성 등 벤처투자 확대와 예비 유니콘기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통해 더 많은 유니콘기업이 나올 수 있는 벤처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