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없는 제네시스 GV80, 출시일 여전히 오리무중

주문생산방식 도입...12월 19일 출시설 계속 유지

카테크입력 :2019/12/13 18:12    수정: 2019/12/13 22:17

제네시스가 브랜드 첫 SUV ‘GV80’에 주문생산방식(BTO, Build-to-order)을 도입한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관행처럼 여겨왔던 출시 전 사전계약 순서를 과감히 없앤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GV80의 출시일은 오리무중이다.

지디넷코리아가 서울 시내 다수의 현대자동차 지점에 문의해본 결과, 아직 어떠한 지점도 현대차 본사로부터 제네시스 GV80 출시 시점에 대한 공지를 받지 못했다. 게다가 GV80에 대한 가격 정보도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이 지점 직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제네시스 측도 공식적으로 미디어를 통해 GV80의 출시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제네시스 GV80의 출시 예정일은 이달 19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3일 오후 5시 현재, 이 출시 일정이 확실한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뉘르부르크링 일대를 주행중인 제네시스 GV80 위장막 차량. 해당 사진은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사진 일부분을 지디넷코리아가 줌인해 편집한 것이다. (사진=현대차그룹 사진 일부 캡처)

제네시스는 한 때 공식적으로 GV80의 출시 일정을 지난달 28일로 잡고, 신차발표회와 시승회 등의 준비를 끝냈다. 하지만 예정일이 다가오자, 제네시스는 해당 일정을 취소하고 12월 중으로 출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일부에서는 엔진과 배출가스 이슈 문제 등이 제기됐지만, 제네시스는 이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만약에 제네시스가 올해 안에 GV80 출시 일정을 잡지 못하면, 고객 정식 인도도 연내 이뤄질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올해 출시도 가능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가장 큰 이유는 개별소비세와 연관된다.

내년부터 국내에서 차량 구매시 개별소비세가 3.5%에서 5%로 올라간다. 이 때문에 차량 가격도 올라가기 때문에, 제네시스 입장에서는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GV80을 판매하고 싶은 마음이 강할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V80 출시 전 수 차례 자체 신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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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에는 ▲실내로 유입될 노면소음을 줄여줄 RANC(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 ▲길 안내 시 실제 주행 영상 위에 정확한 가상의 주행라인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실제 주행 영상에 가상의 경로 안내 그래픽을 새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끼어들기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고속도로 주행보조(HDA2) 기술 등이 탑재된다.

제네시스 GV80의 확정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