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수출 1호 전기차 470대 평택항 출발…광양·울산 거쳐 유럽으로

니로 등 친환경차 포함 수소트럭도 선적…테스트 거쳐 본격 수출

카테크입력 :2020/01/03 12:47

기아차 더 뉴 니로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아차 더 뉴 니로 (사진=지디넷코리아)

새해 수출 1호 전기차가 3일 평택항을 출발해 독일 등 유럽시장으로 떠났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평택·당진항을 방문, 전기차·수소트럭 개발자와 항만근로자 등 수출 주역을 격려하고 2020년 첫 친환경차 수출길을 배웅했다.

평택항을 출발하는 글로비스썬라이즈호는 평택항에서 1천300대, 광양항·울산항에서 각각 800대와 2천160대 등 총 4천260여대의 수출 차량을 싣고 유럽으로 향한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평택항에서 468대를 선적하고 광양항 및 울산항에서 1천900여대를 추가로 선적해 총 2천400여대를 독일·포르투갈·핀란드·덴마크 등 유럽 6개국으로 수출한다.

2020년 전기차 수출 1호차인 니로는 친환경차(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전용모델로 친환경차 가운데 가장 수출이 많은 차량이다.

지난해 수출한 10만9천대 가운데 하이브리드가 7만4천대로 가장 많고 배터리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가 각각 1만7천대씩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함께 선적된 수수트럭 ‘넵튠’은 스위스 현지 테스트 및 시범운행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돼 2025년까지 1천600대가 스위스로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넵튠은 수소트럭 시스템명으로 실제 수출할 때는 디자인 등이 변경될 수 있다. 넵튠은 2020년에 출시되는 ‘세계 상용차 중 가장 혁신적인 차’로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7일 최종적으로 울산항을 떠나는 글로비스썬라이즈호에는 전체 차량의 56%를 친환경차가 차지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친환경차 수출비중은 현재 10% 수준에서 2030년까지 25%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정부는 전기차·수소차 수출역량 제고를 위해 자동차 업계와 함께 국내보급 확대·차량 성능향상 및 부품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친환경차 국내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60% 늘어난 9천500억원을 투입해 구매보조금과 충전소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품생태계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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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단기적 유동성 어려움에 처한 기업에 정책금융기관 대출·보증 만기 연장 등을 통해 올해 2조원 이상 지원하고 장기자금(P-CBO)도 3천5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외 완성차 기업과 부품기업 간 기술개발·생산협력을 획기적으로 촉진해 글로벌 밸류체인 진입을 지원하는 한편, 개정 기업활력법을 활용해 세제·보조금·용지 등 혜택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