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벤츠 더 뉴 GLC...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주는 새 감성

가속성능 높아,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도 탑재

카테크입력 :2020/01/23 14:26    수정: 2020/01/23 14:33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3일 출시한 ‘더 뉴 GLC’의 핵심은 바로 실내감성과 주행성능이다.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10.25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선명한 엠비언트 라이트가 기존 GLC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감성을 준다.

새로운 감성이 더해진 벤츠 더 뉴 GLC 300 4MATIC을 타고 21일 서울 청담동 벤츠전시장과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카페까지 약 69km를 달렸다. 고속 주행 구간 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 구간까지 지날 수 있어 차량의 다양한 주행 성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였다.

더 뉴 GLC 300 4MATIC은 직렬 4기통 M264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다. 해당 엔진의 최고 출력은 258마력(5800RPM~6100RPM) 최대 토크 37.7kg.m(1800RPM~4000RPM)다. 여기에 9G-TRONIC 변속기가 함께 탑재된다.

간선도로에서 가속페달을 살짝 밟았다. 컴포트 모드로 맞춰졌는데도 엔진음이 상당히 스포티하게 느껴진다. 정숙성을 원하는 운전자에게는 스포티한 엔진음이 오히려 불편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를 지나 시속 100km/h 제한 속도인 서울-양양 고속도로 구간에 진입한 후, 속도를 제한속도와 맞게 끌어올렸다. 엔진의 초기 반응은 상당히 빨랐고, 스티어링 휠 조작감도 훌륭한 수준이었다.

이날 시승차는 프리미엄이 아닌 스탠다드다. 스탠다드 시승차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없어 주행보조 테스트를 할 수 없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ADAS(주행보조) 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시승차량이 마련되면, 별도로 고속도로에 나서 직접 해당 기능을 쓸 예정이다.

벤츠 더 뉴 GLC (사진=벤츠코리아)
벤츠 더 뉴 GLC 실내 (사진=지디넷코리아)
더 뉴 GLC 엠비언트 라이트와 디지털 클러스터 및 디스플레이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감성을 준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벤츠 더 뉴 GLC 엠비언트 라이트는 조수석 발공간에서 아주 잘 보인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더 뉴 GLC 테일램프 디자인은 GLE와 GLB 등과 유사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더 뉴 GLC 부분변경이지만 헤드라이트 디자인과 테일램프 디자인 이미지가 180도 변했다. 특히 테일램프 디자인은 GLB와 GLE 등 벤츠 최신 SUV들과 유사하다. SUV 패밀리 룩을 구성하려는 벤츠의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내는 이전 GLC에서 느낄 수 없었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3가지 디자인 테마로 설정할 수 있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가 장착됐고, 센터페시아에는 음성인식 MBUX와 내비게이션, 각종 차량 설정 등을 할 수 있는 10.2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이전 GLC 오너라면 이같은 사양에 대한 부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상적인 것은 엠비언트 라이트다. 센터페시아 좌우와 조수석 발공간에 엠비언트 라이트가 아주 선명하게 나타난다. 특히 맑은 낮에도 엠비언트 라이트가 보일 정도로 조명 성능이 좋다. 운전자 성향에 따라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출시 후 지난해 12월까지 모든 GLC 라인업의 누적 판매량은 2만4천260대로 수입차 업계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매김했다.

벤츠코리아는 더 뉴 GLC 300 4MATIC 뿐만 아니라 디젤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해 GLC 판매 자존심을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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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 등 주요 매체들이 이날 시승한 더 뉴 GLC 300 4MATIC 스탠다드 모델의 판매가격은 7천220만원이며, 프리미엄 사양은 7천950만원이다.

또 현재 판매중인 더 뉴 GLC 300 4MATIC 쿠페 스탠다드 판매가격은 7천650만원, 프리미엄 가격은 8천3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