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 불법 투약 사실 전혀 없다" 부인

"악의적 허위보도에 민형사상 법적 대응 검토"

디지털경제입력 :2020/02/13 11:06    수정: 2020/02/13 11:1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파기환송심 3차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파기환송심 3차 공판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 상습 투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뉴스타파의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매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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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추측성 보도는 당사자는 물론 회사,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 등 매체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 강남 소재 모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성형외과 간호조무사 A씨의 남자친구가 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하면서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이 알려졌다. 일명 '우유주사'라 불리는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풀은 마약류로 분류되며 치료 목적 외의 용도로 사용하면 불법이다. 현재 권익위에 신고된 이재용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이 대검으로부터 배당받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