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SF소설 '파운데이션' 읽어 봐라"...왜?

스페이스X 사업 영감받은 SF소설

컴퓨팅입력 :2020/02/24 11:26

전기차 업체 테슬라,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 등을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공상과학(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을 읽어 볼 것을 추천해 관심을 모은다.

아시모프의 또 다른 소설 '로보틱스 제0법칙'과 '파운데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설립하는 데 큰 영감을 준 책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은 읽어 볼 가치가 있다"는 글을 게시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스페이스X CEO

이날 머스크는 미국 텍사스에서 로켓 노즈콘(원뿔모양의 로켓 선단 부분)을 생산하고 있다는 내용의 트윗과 우주 발사체 엔진 격납고를 쌓을 수 있는 하이베이와 추진체 탱크 및 페어링 섹션이 거의 완성됐다는 내용의 트윗을 함께 올렸다.

파운데이션은 머스크가 스페이스X 설립하는데 영감을 준 책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6월 트위터를 통해 아시모프의 로보틱스 제0법칙과 파운데이션 시리즈를 언급하며 "스페이스X 설립의 근간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추천도 파운데이션을 읽어보면 자신이 왜 우주 탐사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에 나섰는지 공감할 것이란 기대가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시모프 파운데이션은 총 7권으로 된 시리즈 소설로, 미래 우주에서 거대 행성 간 제국의 몰락과 재 탄생에 대한 서사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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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2017년 잡지 롤링스톤즈와 인터뷰에서 "파운데이션을 읽으며 문명을 연장시키고, 암흑 시대가 올 가능성을 최소화하거나 그 기간을 줄이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2013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도 "인류가 지구를 넘어 문명을 연장할 기회가 45억년 만에 처음 왔다"며 "창문이 열려 있는 동안 행동하는 것이 현명하고 창문이 오랫동안 열려 있을 것이란 사실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