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소행성 탐사 중 블랙홀 폭발 포착했다

과학입력 :2020/03/03 09:21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우주선은 현재 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는 소행성 베누를 탐사하고 있다. 이 우주선이 지난 가을, 지구에서 3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블랙홀에서 우연히 예기치 않은 우주 현상을 발견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에 탑재된 REXIS 장비가 블랙홀 MAXI J0637-043에서 X-선 폭발을 포착했다. 녹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이 X-선 폭발이다. (사진= NASA/고다드/애리조나대학/하버드대학)

NASA는 작년 11월 11일 소행성 베누를 관측하다가 주변 블랙홀에서 폭발 현상을 관찰했다. NASA는 해당 블랙홀 폭발을 보여주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자세히 보기)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에 탑재된 REXIS(The Regolith X-ray Imaging Spectrometer) 장비는 소행성 에서 방출되는 X-선의 측정을 위해 MIT와 하버드 대학 학생들과 연구원들이 제작한 것이다.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은 이 장비를 통해 MAXI J0637-430이라는 블랙홀에서 화려한 X-선이 방출되는 것을 포착했다. 블랙홀은 주변 항성들로부터 물질을 끌어 당길 때 이와 같은 X선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NASA는 최근 성명을 통해 “베누를 공전하는 동안 REXIS 장비는 지구로부터 수 백만 마일의 동일한 활동을 감지했다며, 이는 태양계를 구성하는 행성과 행성 사이의 공간인 행성 간 공간(interplanetary space)에서 최초로 발견 된 폭발이다”고 밝혔다. .

MIT 대학원생 매들린 램버트(Madeline Lambert)는 “이 X-선 폭발을 감지하는 것은 REXIS 팀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이는 우리 장비가 NASA 과학 장비에 요구되는 수준만큼 성능을발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016년 9월 발사된 NASA의 오시리스-렉스 우주선은 소행성 베누에서 지표면 샘플을 채취해 2023년 9월 지구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 영상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기사 원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