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매출15% R&D 투자…샤오미의 17배

홈&모바일입력 :2020/04/01 10:06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가 지난해 매출을 발표한 가운데 두 회사의 매출 중 연구개발(R&D) 비중 차이가 4배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2019년 연간 재무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 매출 8천588억 위안 중 R&D 지출 비용이 1천317억 위안(약 22조 6천억원)이라고 밝혔다. 전체 매출의 15.3%를 R&D에 투자한 셈이다.

국내 삼성전자의 매출액 대비 R&D 비중인 8.8% 보다 두배 가량 더 비중이 높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R&D 비용은 20조 2천76억 원으로 사상 처음 20조원을 돌파했다.

중국에서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샤오미의 경우 지난해 2천58억의 매출을 기록하고 R&D 비용으로 75억 위안(약 1조 2천896억 2천500만 원)을 썼다고 밝혔다. 비중으로는 3.6%다.

지난해 절대 금액으로는 화웨이가 샤오미 보다 17배 가량의 R&D 투자를 더 한 셈이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으로 봤을 때 화웨이가 샤오미 보다 4.25배 높다.

화웨이가 지난해 전체 연간 매출의 15.3%를 R&D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사진=화웨이 연간 재무보고서)

화웨이의 경우 5G 반도체 개발, 또 자체 OS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 투입된 비중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모바일 산업의 상징적인 두 기업의 기술에 대한 투자 의지 차이가 크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샤오미가 설립 10주년인 지난해 R&D에 75억 위안을 투자한 반면 화웨이는 설립 10주년 당해 20억 위안을 투자했다고 비교하기도 한다.

하지만 화웨이는 최근 매출 대비 높은 R&D 비중을 이어가고 있다.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R&D에 총 6000억 위안(약 103조 2천억 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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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한다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연구 및 개발자 인력이 9만6천명을 넘어서 전체 회사 직원 수의 49%였다.

이에 지식재산권 방면에서도 지난해 글로벌 유효 특허가 8만5천여 건에 이르고 90% 이상의 특허가 발명특허다.